북 "소형화 원자탄으로 핵실험"...연일 분위기 띄우기

북 "소형화 원자탄으로 핵실험"...연일 분위기 띄우기

2015.10.06. 오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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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 소형화된 원자탄으로 핵실험을 했다는 주장과 함께 핵실험과 로켓 발사의 역사를 다룬 특집 프로그램을 방영했습니다.

당 창건일을 앞두고 연일 분위기 띄우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TV가 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을 닷새 앞두고 방영한 특집 프로그램입니다.

장거리 로켓 광명성 1, 2, 3호가 미사일이 아닌 인공위성임을 강조하며 시험발사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자위적 국방력 강화를 민족의 생존 방식으로 시종일관 견제하고 빛나게 구현해온 위대한 당 조선노동당이 이룩한 또 하나의 불멸의 공적입니다."

또, 과거 열병식에 선보였던 대륙간탄도미사일 KN-08을 다시 등장시키고, 세 차례에 걸친 핵실험도 차례로 거론했습니다.

특히, 핵 소형화를 기정사실화 하며 국방력을 강조한 뒤 미국에 대한 위협을 이어갔습니다.

[조선중앙 TV]
"폭발력이 크면서도 소형화 경량화된 원자탄을 사용하여 높은 수준에서 완벽하게 진행된 역사적인 이번 실험은 미국에 대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단호한 강타..."

북한은 이와 함께 대동강에 띄운 유람선 무지개호의 영상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북한이 각종 영상을 통해 김정일 부자의 업적을 각인시키고 대내 결속을 다지면서 코앞으로 다가 온 당 창건 70주년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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