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 추진...획정위 "농어촌 배려"

내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 추진...획정위 "농어촌 배려"

2015.10.04. 오후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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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와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내일 오전 회동을 열고, 선거구 획정 문제 등을 논의하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지난주 지역구 의석수를 결론 내지 못한 선거구 획정위는 이번주 초 임시회의를 열고 농어촌 지역 배려 방안 등을 협의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만수 기자!

지난주 금요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무산됐는데, 재추진 되는 거군요?

[기자]
지난 2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추진됐었지만, 결국 이뤄지지는 못했는데요, 내일 중으로 다시 회동을 열어 선거구 획정 문제를 집중 논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YTN과의 전화통화에서 내일 오전 11시에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와 만나기로 잠정 합의했다며, 양당 원내수석 부대표들이 의제를 사전에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역시 내일 회동이 이뤄지면, 지난주 획정위에서 결론을 내지 못한 선거구 획정안 등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여야 협의에서는 최대 쟁점이 되고 있는, 농어촌의 지역 대표성을 어떻게 살릴지, 또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 비율 등이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비례대표를 줄여 지역구 의석을 늘리자고 주장하고 있고, 새정치연합은 여전히 비례대표 의석수는 줄일 수 없다고 맞서고 있어,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결론을 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내일 회동에서는 또, 한중 FTA 여야정 협의체 구과 여야가 각각 주장하고 있는 경제활성화 법안과 경제민주화 법안 처리, 그리고 예산안 처리와 관련된 협의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선거구획정위원회가 농어촌 지역을 배려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고요?

[기자]
선거구 획정위원회는 지난 2일 지역구 의석수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는데요, 획정위원회는 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법정시한인 오는 13일까지는 반드시 지역구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다시 약속했습니다.

이어 이르면 이번 주 초에 임시회의를 소집하고, 논란이 되고 있는 농어촌 지역 배려 방안을 집중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이번주에 열리는 회의에서는 자치구와 시·군의 일부를 예외적으로 분할하는 방안을 포함해 농어촌 선거구의 통합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획정위는 다만, 자의적인 선거구 획정을 일컫는, 게리 멘더링의 소지가 있는 만큼 극히 에외적인 경우에만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획정위는 끝으로, 합리적이고 공정한 선거구획정 방안 마련을 위한 합의점을 찾기 위해 여러 방안을 폭넓게 검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만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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