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박 대통령 한중 정상회담 발언에 "극히 무엄하다"

북한, 박 대통령 한중 정상회담 발언에 "극히 무엄하다"

2015.09.03. 오후 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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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무장지대 도발 등을 언급한 것에 대해 극히 무엄하다고 반발했습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해외 일정에 나선 남한 집권자가 자신들을 심히 모욕하는 극히 무엄한 궤변을 늘어놓았다고 비난했습니다.

조평통 대변인은 또 박 대통령이 한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무장지대 도발 사태'니 '언제라도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느니 하면서 사태의 진상을 왜곡했을 뿐 아니라 그 누구의 건설적 역할까지 운운했다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는 박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DMZ 도발로 한반도 긴장 상황이 야기됐다, 중국 측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줘 감사하다 등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불만을 나타낸 것입니다.

대변인은 또 남한 집권자가 엄연한 사실을 날조하면서 해외에 나가서까지 추파를 던지는 것을 보면 말로는 화해와 협력을 말하고 있지만 진짜 마음은 그 누구에게 기대어 동족대결만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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