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새 작전계획 완성...유사시 '선제타격'

한미 새 작전계획 완성...유사시 '선제타격'

2015.08.27. 오후 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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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양국이 한반도 유사시 적용하는 새로운 작전계획을 수립하면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선제타격 개념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작전계획을 공격형으로 바꾼 것인데요, 이번 을지연습에서도 이를 적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존 작전계획 5027은 북한이 남침했을 경우 일단 후퇴한 뒤 반격하는 개념입니다.

전력을 재정비해 대응에 나서는 것으로 지난 1974년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40년 가까이 지나는 동안 한반도 상황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북한이 3차례의 핵실험에 이어 생화학 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면서 기존 작전계획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수준이 된 겁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10년부터 새로운 작전계획을 만들어 온 한미 군 당국이 지난 6월 서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명 작전계획 5015로 기존 5027이 수동적 개념이었다면 새 작전계획은 공격적 개념으로 바뀌었습니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를 발사할 징후가 보일 경우 이를 제거하기 위한 선제타격 개념이 적용된 겁니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부터 실시된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에서도 새 작전계획을 적용해 훈련을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그러나 새 작전계획이 아직 예하 부대에 적용할 만큼 완성되지 않았고, 실전에 적용하는 것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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