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방북...남북 관계 개선 물꼬?

이희호 여사 방북...남북 관계 개선 물꼬?

2015.08.05. 오전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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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이슈오늘 (08:00∼10:00)
■ 진행 : 최수호·이광연 앵커
■ 손수호, 변호사 / 추은호, YTN 해설위원

[앵커]
이희호 여사를 모시고 함께 평양을 방문하는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의 이번 방북과 관련한 취지. 또 계획, 일정 내용 등에 대해서 자세하게 들어봤는데요. 추 위원, 방금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이 이번 이희호 여사의 평양 방문과 관련한 메시지를 밝혔는데요. 이번 방북의 취지 그리고 우리가 좀 기대할 수 있는 그러한 것들을 좀 밝힌 것 같아요.

[인터뷰]
가장 지금 기대가 되는 것은 꽉 막혀 있는 남북관계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것은 모든 국민들이 바라고 있는 바입니다. 지금 이산가족문제라든가 이런 게 막혀있죠. 그리고 당장 지금 우리 국적 국민 4명이 북쪽에 억류돼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광복 70년이라는 이 뜻깊은 날을 맞아서도 지금 남북공동으로 하는 행사가 지금 안 될 상황에 처해있고요. 이렇게 남북간의 교류가 꽉 막혀 있는 상태에서 이희호 여사의 방북을 계기로 해서 당장 다음 달에 추석을 맞아서 이산가족 문제, 이산가족 상봉 이런 것들이 제기됐으면 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바람입니다. 그러면 이 핵심은 과연 이희호 여사가 이번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나서 이런 문제들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냐가 핵심인 것 같은데 관측은 반반인 것 같습니다. 지금 김대중 평화재단쪽도 자신있게 말을 못 하고 좀 애매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가장 큰 관심사가 김정은 위원장과 이희호 여사가 만날지 여부인데요. 어떻게 전망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일단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을 보면 초청자가 김정은 제1위원장이라는 거죠.

[앵커]
친서를 전달했잖아요.

[인터뷰]
그렇죠. 초청한 사람이 손님을 불러놓고 안 만난다는 것은 모양이 조금 그렇지 않느냐는 점 하나랑 그리고 이희호 여사 일행이 묵게 될 곳이 백화원 초대소입니다. 여기는 전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방문했을 때 묵었던 곳이고요. 그래서 국빈급 영빈관에 모셔놓고 안 만나는 건 또 그렇지 않겠느냐는 것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희망섞인 관측인데. 또 만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은 뭐냐하면 통일부도 분명히 했습니다. 개인적인 방문이다. 정부 차원의 메시지는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 입장으로서 보면 한국정부가 아무 메시지없이 왔는데 만날 필요가 있겠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만날 확률 안 만날 확률 정확하게 50:50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인 것 같습니다.

[앵커]
돌아올 때 이희호 여사가 입장을 밝힐 거라고 앞서 김성재 전 장관이 말을 했는데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금 전에 나왔던 속보를 갖고 이야기를 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야당에서 나온 속보인데요. 문재인 대표가 권역별비례와 오픈프라이머리 빅딜을 문재인 대표가 제안했다. 이런 속보가 나왔습니다. 사실 두 가지가 빅딜 대상이 아니냐. 이런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된 상황이었는데 여당에서는 어떻게 반응을 할까요?

[인터뷰]
글쎄요. 지난 2월에 중앙선관위가 정치개혁안을 제시한 게 오픈프라이머리 그리고 권역별 비례대표제 그리고 지구당을 부활하자라는 것 세 가지를 크게 정치개혁안으로 제시를 했습니다. 그런데 여야 입장이 각각 다르다보니까 그러는 건데요. 결국은 여당에서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야당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전면적인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받기는 어려울 겁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권력별 비례대표제를 받아서 조정할 물리적인 시간도 없고. 그리고 새누리당의 과반의석이 붕괴되는 걸 예상을 하면서까지 그런 것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정치개혁특위 시간이 별로 없지만 그래도 여야간에 정치적인 협상은 진행이 되겠지만 쉽게 이것이 합의에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앵커]
어제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가 고 박상천 의원을 조문한 자리에서도 오픈프라이머리, 완전국민경선제와 권역별비례대표제는 빅딜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그래서 야당이 이런 제안 가능성에 대해서 일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문재인 대표가 공식적으로 여당의 오픈프라이머리와 권역별비례대표제를 제안을 함으로써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의 룰을 놓고 여야간에 어떤 줄다리기가 시작된 것이 아닌가라는 그런 분석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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