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한일 수교 50주년...정상회담은 언제쯤?

내일 한일 수교 50주년...정상회담은 언제쯤?

2015.06.21.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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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은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 들어 한일 정상회담이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일본의 잇단 과거사 도발 때문인데 이번에 최대 현안인 위안부 문제가 풀릴 경우 한일 정상회담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박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에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현재 꽉 막힌 한일 관계를 회복하고, 새로운 50년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말해왔습니다.

특히 우리 외교 수장으로서는 4년 만에 이뤄진 윤병세 장관의 방일이 한일 정상회담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하지만 정상회담이 성사되기까지는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많습니다.

우선 박 대통령이 여러 차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강조한 만큼, 정상회담이 이뤄지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지난해 10월)]
"가장 상징적인 현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라고 볼 수 있는데 이것이 한일 관계의 새 출발을 하는데 첫 단추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 종전 70주년을 맞는 아베 일본 총리의 담화 내용도 정상회담 성사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잣대입니다.

이에 따라 위안부 협상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고, 아베 총리의 담화에 과거사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죄가 담긴다면 정상회담은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올해 3·1절 기념식)]
"일본이 용기 있고 진솔하게 역사적 진실을 인정하고 한국과 손잡고 미래 50년의 동반자로서 새로운 역사를 함께 써 나가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양국관계의 물꼬가 쉽게 트이지 않을 경우, 한중일 정상회담의 틀에서 양국 정상이 만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올해 두 정상이 만나, 과거를 넘어 새로운 미래 50년을 함께 시작하는 원년으로 삼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YTN 박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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