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중, 인공섬 건설 영구 중단해야"...남중국해 신경전 가열

카터 "중, 인공섬 건설 영구 중단해야"...남중국해 신경전 가열

2015.05.30. 오후 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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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남중국해에 건설 중인 인공섬에 무기까지 반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아시아안보 대화에서 미국은 중국에 남중국해 간척 활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고, 중국은 오히려 미국이 지역 안정을 해치고 있다며 반격했습니다.

김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 안보대화 이틀째, 기조연설에 나선 애슈턴 카터 미 국방부 장관은 중국에 남중국해 인공섬 조성을 즉각, 영구히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
"중국은 물론 영유권 주장 국가들 모두 인공섬 건설과 군사적 조치를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또 미국이 남중국에서 수십 년 동안 해 온 정찰과 초계 활동도 계속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중국이 인공섬에 무기를 반입한 사실까지 확인되면서 압박의 강도를 높인 겁니다.

중국 측은 남중국해 평화를 해치는 것은 오히려 미국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자오샤워줘, 중국 군사과학원]
"중국에 대한 미국의 비난은 근거도 없고 생산적이지도 않습니다. 미국은 정찰 활동과 군사위협까지 가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미국의 손을 들어주며 중국 압박에 동참했습니다.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
"(노자를 인용해) 만족을 안다면 결코 부끄러워지지 않을 것이고 절제를 안다면 결코 위험에 처하지 않을 겁니다."

미일 두 나라는 국방장관회담을 갖고 중국의 영유권 확대 움직임에 대한 반대도 재확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안보대화 중국 측 대표인 쑨젠궈 부총참모장은 마지막 날 연설에서 미국을 비판할 것으로 보여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둘러싼 신경전은 가열될 전망입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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