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역에서 '김정은 비방 전단' 발견 '초긴장'

北 전역에서 '김정은 비방 전단' 발견 '초긴장'

2015.05.12. 오후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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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미국 자유아시아방송 보도인데요. 북한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아버지 김정일에 비해서 몇 배나 더 잔인한 독재자다, 그런 내용이 남겨 있는 삐라, 전단이 북한 전역에서 잇따라 발견돼서 초긴장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이것의 신빙성, 만약에 사실이라면 어떤 함의가 있다고 보셨는지요?

[인터뷰]
김정은의 성격이 김정일보다 더 포악하다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 성격이 사실로 드러나는 것이 상시 처형을 하고 있거든요. 김정일 때에도 지난 90년대 중반에 대규모로 북한 주민들이 아사할 때 그때 공포정치를 실시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북한의 김정일 정권 자체가 상당히 불안해 질 수 있는 그런 상황이었고. 그러나 평양에서 상시적으로 처형한 그런 사례는 별로 없습니다. 가끔 처형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런데 김정은 시기에 들어와서는 2012년부터 지금까지 대략 70여 회가 넘습니다. 그러니까 거의 북한에서 책임간부라고 하면 부부장급이고 간부라고 하면 과장이라든가가 간부급이거든요. 간부들만 하더라도 수 십명을 처형을 했다는 것이죠. 그래서 상시적으로 처형을 한다는 것 자체가 김정은이 김정일보다 훨씬 더 포악하다는 것이 드러나는 것이고 또한 이제는 북한 주민들도 여러 가지 정보를 많이 입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외부 세계의 정보를 잘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외부세계에서 들어온 정보까지 알고 있기 때문에 김정은이 포악하다는 사실을 좀더 자세하게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게 보고 있는 거죠.

[앵커]
마지막으로 삐라가 전역에 뿌려졌고 필적조사까지 하고 있다, 그 정보의 신빙성에 대해서는 강 소장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그런 삐라 사건은 제가 북한에 있었을 때도 늘 있었던 사실이고요. 그리고 강건군관학교에서 고위 관료를 처형하는 방식이 너무 처참하기 때문에 사신고사총이라는 것은 비행기를 쏘는 기관총인데 이 총알이 굉장히 크거든요. 그런데 이것을 300발씩 쏟아부어서 사람을 찢어버리고 있는데 이걸 목격한 간부들의 발언들이 소문으로 퍼져서 지금 북한 내부 전역에 다 퍼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사실을 아는 사람들이 그런 삐라를 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김정은이 지금 미쳐가고 있는 것 같다, 그런 인식이 지금 북한의 고위층뿐만 아니라 일반의 바닥 민심까지도 전이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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