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검사 스타일' 수사 대응

홍준표 '검사 스타일' 수사 대응

2015.05.04. 오전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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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이슈오늘 (08:00∼10:00)
■ 진행 : 이종구 앵커

[앵커]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8인 가운데 누가 소환될 것인가, 1호로 소환될 것인가, 지금 몇 주 전부터 계속 이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지금 이 시점에서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1호 소환대상이 아닐까 이런 관측이 우세합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대표도 했지만 사실 정치권에 입문하기 전에 검사였고 모래시계 검사로도 상당히 유명했습니다.

그래서 정치권에 와서 자리를 잡게 됐는데. 먼저 최 변호사님한테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홍준표 지사의 발언을 보면 역시 검사 출신답게 수사에 대비를 하는 그런 발언들을 이어가고 있다, 이렇게 분석이 될 수가 있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실제로 어떻게 보면 최초에는 억울하다, 황당하다라는 것을 넘어서 올무네, 사냥감이네, 상당히 수사적이고 마치 시인과 같다는 얘기를 들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지금 보면 검찰 같은 경우에는 수사의 기초가 다져지고 기둥을 세우고 서까래를 이을 단계다라고 해서 거의 홍준표 지사의 측근까지 조사한 다음에 아마 빠르면 금주 쯤에 소환이 임박한 이 시점에서는 언론에 보도된 바 대로 본인도 변호사를 선임을 했습니다.

결국 얼마전까지만 해도 수사에 조심조심 대응을 하다가 실질적으로 본인 소환에 임박해서는 정면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지난 주 말 같은 경우에는 이메일을 통해서 보도자료를 내면서 성완종 리스트 같은 경우에는 사망에 임박해서 앙심에 찬 채 작성했던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증거로 쓸 수 없다라고 해서 정면으로 대응하는 얘기가 나왔는데요.

결국 지금 얘기하는 것 같은 경우에는 검사로서 오랜 기간을, 특히 특수수사통으로 일을 했던 경험에 비추어서 정면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결국 지금 같은 경우에는 검찰과 홍 지사 사이의 일전을 앞둔 그런 전운이 감도는 그런 상황인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 홍 지사의 법률가로서의 지식이 맞다라고 하는 부분이 있는 반면에 그런 식으로 구체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나중에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 그런 비판도 있습니다.

[앵커]
검찰과 홍준표 지사가 일전을 벌이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런 와중에 윤승모 전 부사장의 진술이 오락가락하고 있어요. 사실 윤승모 씨의 진술이 구체적이었기 때문에 홍준표 지사의 소환이 가장 먼저 점쳐진 것이 아닙니까? 계속 이번 주에 나올 것이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수사 전망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실제로 지금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고 특히 검찰 같은 경우에는 윤 전 부사장의 건강이 안 좋았기 때문에 병원에 가서 조사를 받았고 최근에는 2차례에 걸쳐서 소환을 했습니다. 그렇게 했던 이유가 오늘 조간신문을 보면 진술이 일부 바꼈다는 것이죠. 예전 같은 경우면 의원실인 707호실에서 돈을 줬다라고 했다가.

[앵커]
진술이 번복되는 부분이 의미가 있는 부분인가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실질적으로 돈을 줬다고 하는 사람의 시간과 장소에 대한 진술이 바뀐다는 것은 그만큼 핵심적인 증인 내지 참고인의 증언이 바뀌기 때문에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그런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어제 불렀던 것도 검찰은 도대체 어떤 말이 맞느냐. 나중에 홍 지사를 소환하고 끝에 대질을 할 수밖에 없는데 그때 진술이 흔들리지 않고 탄탄한 수사를 마치기 위한 한 것으로 보이는데 결국 앞으로 누구의 말이 어떤 식으로 검찰은 객관적인 증거를 갖출 것이며 홍 지사는 어떤 식으로 이 상황을 깰 것이냐, 그것이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김주환 기자님께 짧게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장섭 전 부사장이 지난 대선 때 선대위 관계자에게 2억원을 건넸다, 이런 진술을 했는데 이건 어떻게 봐야 됩니까?

[기자]
일부 언론에 그렇게 나왔죠. 2012년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에 2억원 건넸다라는 김 모씨라는 분이 등장을 했는데 김 모씨는 나는 경남기업에 간 적도 없고 돈을 받은 적도 없다고 해서 서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김 모씨하고 통화를 한 번 해 봤습니다. 해 봤는데 검찰에서 일부러 물타기를 하는 것 같다, 이렇게 표현을 하더군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검찰조사에서 밝혀지겠죠.

[앵커]
지금 정국이나 사회 분야 언론 보도를 보면 두 가지 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공무원연금 개혁, 공적연금 개혁, 이 문제와 그다음에 지금 검찰 특별수사 관계, 이 부분에 대해서 연일 대서특필되고 있는데 수사상황, 청와대나 정부의 입장 같은 것이 정리되는 대로 저희는 계속 이 부분에 대해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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