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방 계기로 제2의 '중동 붐' 일어날까?

순방 계기로 제2의 '중동 붐' 일어날까?

2015.03.01. 오후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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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은 새해 들어 첫 해외 방문인데요, 정치적·경제적으로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앵커]
두 분을 모셨습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권형 아중동 팀장 그리고 아산정책연구원의 장지향 중동연구센터장입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집권3년차를 맞은 박근혜 대통령이 첫 해외 순방지로 중동 4개국을 선택했는데요. 어떤 의미가 있겠습니까?

[인터뷰]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정과제로써 경제살리기에 초첨을 맞춘 순방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정부는 작년부터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이 바로 역동적인 혁신경제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거기서 가장 중요한 정책이 창조경제를 구현하고 그리고 해외진출을 촉진한다는 것이 될 텐데요.

이번 순방을 통해서중동 산유국들과 창조경제와 관련된 산업을 같이 협력을 취하고 그리고 국내 중소기업이 중동진출을 강화하면서 해외 일자리를 창출해 낸다면 그만큼 중동나라들과의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4개국이, 지금 중동이 불안하다는 분들도 많은데 이번에 순방하는 4개국은 어떤 기준에 따라서 선정이 된 걸까요?

[인터뷰]
지금 이권형 박사님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중동은 우리나라에서 원유의 80% 그리고 해외 수주의 50%를 차지하는 굉장히 중요한 곳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방문하시는 아랍 4개국이 그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미국발 셰일혁명도 있고 지속되었던 저유가 현상 때문에 기존의 이런 경제협력 관계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해야 된다는 이런 시대적인 요청이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이 굉장히 여러 가지 면에서 방문을 해야 될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중동 하면 상당한 정세 불안을 떠올리고 최근에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가 상당히 비판을 받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런 점 때문에 민감하게 보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그런 것과는 무관한 국가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무관하다고도 볼 수 있고 관계가 있다고도 볼 수가 있는데요. 그러니까 테러 공격 측면에서는 굉장히 안전한 곳입니다. 하지만 이 4개국 모두가 지금 반 IS 격퇴전에서 열심히 공습전에 참여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방문을 해서 당연히 경제적인 협력관계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동시에 그들의 가장 큰 문제점인 IS 격퇴전에 대한 우리의 동참의 의지를 정확히 표명을 해 주는 것도 향후 더 나은 경제파트너십 구축에 있어서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IS 이야기가 나와서 좀더 얘기를 나눠보겠는데요. 사실 지난 번에 아베 일본 총리가 중동을 순방할 때 IS에서 일본인 참수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아베 총리 때문이다, 이런 말도 했는데, 이번에 중동을 박 대통령이 순방할 때 혹시 그런 불상사가 없을까, 이렇게 우려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어떻게 보시는지요?

[인터뷰]
이번 순방 같은 경우는 주요 목적이 경제 협력의 다각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IS에 대한 자극적인 것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지난 번과 같은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을 같은데요.

하지만 이번 방문을 통해서 우리나라도 이슬람 문화, 또 이슬람 국가와 같이 협력할 수 있는 자세가 되어 있고, 협력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되고요.

또 우리나라가 이번에 순방하는 것이 일방적인 경제협력 관계가 아니라 중동 국가들과 같이 양방에서 서로 유익한 차원의 경제협력이라는 점을 좀더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런 점도 궁금합니다. 이슬람 국가, 특히 사우디 관련해서 그런 기사를 많이 봤던 기억이 있는데요. 여성 인권이 상당히 낙후된 국가잖아요. 여성 대통령이 방문을 했을 때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인터뷰]
흔히 남성 지도자가 아니라 여성 지도자가 갔을 때 오히려 행보에 불편함이 있지 않을까라는 우려를 하는데요. 사실은 정반대입니다.

왜냐하면 이런 굉장히 보수적이고, 남성 지배적인 아랍 산유 왕정에서 외국 여성은 흔히 제3의 성이라고 하거든요. 즉, 흔히 다른 외국 남성 지도자들이 못 가는 이런 여자대학교나 여성들 미팅에도 갈 수가 있고, 또 동시에 왕실내의 남성 지도자들이 주선하는모임에는 당연히 더 갈 수가 있고요.

그래서 제가 생각할 때 박 대통령의 방문은 오히려 국가전체의 온전한 환영을, 즉 여성 국민들까지도 온전하게 다 환영을 해 줄 수 있는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곳의 여성들에게도 전하는 메시지가 있겠죠?

[인터뷰]
그럼요. 굉장히 환영을 할 겁니다. 아직까지도 굉장히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문화가 지배적이지만 그곳 여성들도 사실 그런 것을 좀 타개하고 싶어하거든요.

[앵커]
여성들이 그래도 우리나라와 비교를 해 보자면 좀더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이슬람 문화권 아니겠습니까. 특히 히잡이나 최근에는 망토라고, 아바야라고 하나요.

그런 망토를 써야 하는 것이 아니냐. 지난 번에 미셀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인이 갔을 때도 히잡을 쓰지 않아서 논란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럼 이번에 어떻게 되는 걸까요?

[인터뷰]
제가 알기로는 아바야가 손목이랑 발목까지를 가려준다는 차원에서 이슬람 문화를 존중하는 뜻이고. 박 대통령이 굳이 검정 아바야를 쓸 필요는 없으실 테고. 하지만 손목, 발목 정도는 다 가려야 될 테고요. 하지만 히잡은 외국 여성은 쓰지 않아도 됩니다.

저도 종종 국제회의나 현지조사를 가는데 히잡까지는 쓰지 않아도 되지만 아바야를 입어주는 것은 상대에 대한 예의를 차리는 것입니다.

[앵커]
미쉘 오바마 방문 당시 그때 여성 수행원들도 복장이 조금은 자유스러웠다, 현지에서는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이번에도 우리한테도 똑같이 적용이 되는 건가요? 수행원들의 복장도...

[인터뷰]
저는 똑같이 적용이 될 테고. 우리 수행원들은 손목, 발목까지는 가리는 옷을 입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아바야, 망토를 걸친다는 얘기인데요. 그렇게 될 경우 궁금한 것은 국빈이 가시는 거고, 그러면 경호에는 문제가 없냐, 망토로 온몸을 다 가리고 있으면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요, 그런 의구심도 있는데.

[인터뷰]
그렇지만 이번 방문 하는 것이 이슬람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 현지에서의 문화나 관습을 따라줄 필요는 있을 거라를 생각을 합니다.

[앵커]
복장이 우리가 생각할 때는 가리는 게 뭐 중요할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 나라에서는 그거 하나가 되게 큰 의미가 되나봐요?

[인터뷰]
소위 코란에서 남성이나 여성이나 모두 의복을 모디스트하게, 굉장히 겸손하게 입으라라고 말이 나와 있거든요. 그러기 위해서는 최대한 자기 자신의 살을 덜 보이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예의라는 차원에서...

[앵커]
외교적으로 맞춰주는 게 필요한 거네요?

[인터뷰]
맞습니다.

[앵커]
대통령께서도 뭔가 손목까지 덮는 그런 복장을 하시겠군요?

[인터뷰]
네, 박 대통령은 항상 그렇게 입으시지 않나요? 손목, 발목을 다 가려주시는.

[인터뷰]
평상시 외국 국빈들을 만나는 복장이라든지 긴 치마, 이렇게 입으시면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대통령께서 중동에 가서 여성 대통령이고, 이러다보니까 어떤 대접을 받을까.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더 좋아할 것이다 말씀도 하셨는데 중동 문화권에서도 귀빈을 어떻게 대접을 하는 겁니까?

[인터뷰]
중동, 특히 아랍 산유 왕정 같은 경우에는 아직도 보수적이고 정통적인 문화가 지배적이라서 그러니까 굉장히 공식적인 시스템이나 제도보다는 비공식적인 개인간의 교우 관계, 친분, 특별한 우정, 가족끼리의 결속력을 강조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손님이 오시는 것을 굉장히 중요한 것으로 생각을 하고 극빈 대접을 할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되냐. 우리도 그거에 맞춰서 관계를 일회성으로 설정할 것이 아니라 우리도 진짜 신실하게 장기관계로 간다라고 생각을 하고 그에 맞춰서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경제분야, 어떤 효과가 있을지도 짚어봐야 할 것 같은데요. 이번에 들어보니까 최대 규모 경제사절단이라고 해요. 그렇다면 기업들 입장에서도 뭔가 기대하는 효과가 크다는 의미도 되는데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인터뷰]
이번 경제사절단을 보게 되면 115개 기업을... 굉장히 큰 규모의 경제사절단이고요. 가장 특징적인 것은 대기업 이외에 59개의 중견기업이 같이 참석한다라는 것이 있고요.

또 과거와는 달리 병원이라든지 IT, 또는 금융과 관련된 기관까지 같이 간다는 것이 큰 특징이 되겠습니다. 중동시장하면 일단 큰 잠재력을 들 수가 있을 텐데요.

중동시장은 인구증가율이 빠르고 그다음에 소득 수준 향상 속도가에 따르기 때문에 시장규모가 크다라고 볼 수 있고요.

또한 이번에 방문하는 산유국들이 주로 아랍어를 사용하고 아랍민족이라는 동질성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나라들이 모여서 아랍연맹이라고 했습니다.

아랍연맹이 22개국이 있는데 거기에 살고 있는 인구 수가 3억 5000명에 이릅니다. 그래서 잠재적인 파급효과가 굉장히 클 것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또 하나는 2020년에 두바이에서 엑스포가 있고 2022년에는 카타르에서 월드컵이 개최가 됩니다. 그래서 그에 따른 메가플랜트가 수주가 되고 있기 때문에 그와 관련해서도 국내기업들이 관심을 둘 만한 사업 기회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중동에 경제분야에서 특히 관심을 두는 분야가 건설 분야 아니겠습니까? 제 2의 중동붐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는데 최근에 중동에 진출했던 우리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었고 출혈경쟁이 심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다보니까 문제점도 많았는데 그런 부분도 이번에 언급이 돼서 개선되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보시는지요?

[인터뷰]
출혈경쟁이라는 것은 저가수주경쟁을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된 것인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국내 기업들간에 서로 정보공유라든지 아니면 현지 상황에 맞춰서 좀더 경쟁우위가 있는 쪽에서 좀더 많이 한다든지 그런 조정이 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최근 저유가 때문에 과연 중동의 건설붐이 식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데 일단 최근 상황이 유가가 조금씩 올라가는 상황이고 또 현지에서는 국부펀드라든지 그런 외환보유고가 충분히 있기 때문에 적어도 올해 안에 지출규모가 갑자기 줄어들거나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기존에 하던 방식대로 중동국가들과 협력관계를 강화하면서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것에 대해서도 좀더 지원을 많이 할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1차 중동붐은 건설위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요. 최근에는 제조업 분야나 정보통신분야쪽에서도 중동진출을 많이 노리고 있다고 하던데요.

[인터뷰]
그것은 중동 현지 국가들의 정책변화에 따른 것인데요. 앞으로 포스트 오일시대를 대비해서 중동국가들도 산업다각화, 또는 경제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석유 관련된 사업 이외에 제조업 분야라든지 IT, 의료, 관광, 물류 그런 쪽으로 분야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금융이라든지 IT 관련된 기업들이 같이 동참하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고요. 또한 중동 국가들은 민간 부문을 확대하고 민간 부문에서의 일자리를 창출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의 발전경험이라든지 국내 기업들의 경험이나 전략, 그런 것들을 배우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이번 방문이라고 하는 것이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라 양쪽에서 다 이익을 볼 수 있는 그런 관계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많은 기업들이 이번에 대통령을 따라 가는데 해외 진출, 특히 중동지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문화적 차이가 크니까 주의해야 할 점도 많을 것 같습니다. 어떤 점이 특히 관심을 가져야 할까요?

[인터뷰]
제일 중요한 것은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굉장히 전통적인 가치를 아직도 중요시 여기는 나라들이기 때문에 우리와 서로 관계가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앞으로 계속 오래 간다라는 확신을 심어주어야 되고요.

사실 그럴 경우 이게 약간 전극대적인 문화가 아니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지금 저 아랍 4개국에서 대부분의 투자나 수주를 장악하고 있는 나라들이 유럽이거든요.

즉 유럽은 전근대적인 가치랑 거리가 멀지만 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는 누구보다 그런 가치를 인정해 주고 존재해 주고,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그들 못지 않게 그런 부분을 잘 공략을 해서. 그러니까 장기간 가는 서로 윈윈하는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다라는 확신을 심어주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해 온 부분에서는 어떤 점이 좀 아쉬웠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우리도 이제는 이런 정치, 외교적인 면도 너희들이랑 한목소리를 낼 수 다라는 것을 강조해 줘야 할 것 같아요.

흔히 한국하면 굉장히 경제이슈만 중요시 여기고 사업 얘기만 하고 싶어하지 지금 중동이 처해 있는 이런 어려움에는 큰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라는 평가가 대부분이었거든요.

하지만 우리가 지금 전세계가 고통을 받고 있는 이런 IS 테러 문제에 대해서도 인도적 지원금도 내고 나름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 부분을 약간 더 홍보도 할 부분이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중동 말씀하시면 유럽 국가들이 사업권을 많이 따낸다고 말씀하셨죠? 제가 보니까 영국이나 프랑스 같은 경우에 중동 문제가 나오면 마치 자기네 일인 것처럼 큰 관심을 갖고 개입도 하고, 군사적 개입도 물론 다국적 형태로 합니다마는 개입을 해서 중동국가랑 뭔가 인연을 놓지 않고 계속 관심을 기울이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고요. 그런데 이렇게 중동과 우리 관계를 볼 때 투자유치는 굉장히 어려운 것 같습니다. 오일머니가 왜 이렇게 유치하기가 어려운 걸까요?

[인터뷰]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투자를 할 때 지금까지 주로 에너지나 건설 수주에 많이 집중을 했어요. 즉, 장기적으로 보고 오랫동안 투자를 같이 해야 한다, 그리고 단기적으로 위험 같은 것도 서로 분배를 하고 셰어링을 한다라는 확신을 좀 못 주었던 것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우리도 롱텀으로 보고 같이 리스크 셰어링도 한다라는 것을 그들에게 확실히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많이 나오는 얘기가 우리의 기술과 그들의 자본을 가지고 제 3세계에 투자를 하겠다 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것도 굉장히 좋은 유치인 것 같습니다.

[앵커]
장기적인 안목으로 봐야 한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우리 기업 입장에서 이번 순방이 중동 진출에 어느 정도 가시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충분히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우리나라 기업들은 내수시장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해외로 많이 진출을 해야 되고, 또 새로운 시장을 찾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데 중동 시장이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잠재력이 굉장히 큰 시장이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또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국부펀드라는 형태로 중동지방에 유동성이 많기 때문에 그것을 활용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을 하겠습니다.

그런데 국부펀드라고라는 것이 물론 규모는 크기는 하지만 그만큼 투자 기준도 엄격하게 하고 있고 그 나라들도 유럽계 펀드매니저들을 고용해서 굉장히 글로벌스탠더드에 맞춰서 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우리가 그 돈을 끌어다 쓰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좀더 수익성이 있는 사업 발굴을 강화해야 될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최근 IS 때문에 중동에 있는 우리 교민들, 굉장히 불안한 것 같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도 물론 언급이 되겠죠? [인터뷰] 저는 언급을 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 사실 박근혜 정부의 외교 정책의 근간이 국제규범을 준수하고 인도주의 원칙을 강조하는 소위 중견국 외교라는 것이거든요.

그 논리적인 배후가, 왜냐하면 우리가 그렇게 함으로써 국제적인 신뢰도도 얻고 그다음에 지지여론도 얻어서 나중에 한반도 문제를 다룰 때 우리가 좀더 도덕적인 윤리를,

권위를 확보하자라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지금 중동 아랍 4개국 왕정이 굉장히 고통받고 있는 이 문제에 대해서 우리도 너희와 같은 목소리를 내고 우리도 인도주의원칙을 강조를 한다라는 것을 확실히 해 주면 우리 경제협력에도 도움이 될 것이고 나중에 우리가 북한 문제를 다룰 때도 국제사회로부터 지지여론을 받는 데 큰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 의미 짚어봤는데요.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이권형 팀장, 아산정책연구원 장지향 중동연구센터장과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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