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역 대령 이번엔 '취업장사'...구속 영장

단독 현역 대령 이번엔 '취업장사'...구속 영장

2015.01.25. 오전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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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통영함 등 방위산업 비리 문제 등이 불거져 현재 민군합동수사가 진행중인데요, 이번엔 현역 육군 대령이 방산기업에 취직하려는 제대군인을 상대로 취업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가 포착됐습니다.

구속영장을 청구한 검찰은 이 현역 대령이 아들의 취업까지 청탁했다는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방부 검찰단이 육군 A 모 대령에 대해 전격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A 대령은 지난 2013년 중순, 전역을 앞둔 B모 준위로부터 취업청탁과 함께 수백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엔 부사관과 장교 등 5~6명으로부터도 돈을 받아 챙겼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중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A 대령의 아들을 비롯해 지인 2명이 이 기업에 취업한 사실을 확인하고 그 배경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A 대령이 아들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근거를 확보했다며, 혐의입증에는 문제가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이들이 취업한 곳은 국내 굴지의 방산기업으로, 해당업체는 정당한 절차에 따라 관련자들을 채용했을 뿐 특별한 청탁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A 대령은 무기도입 사업을 결정짓는 핵심부서에서 민간 방위업체들과 밀접한 관련을 맺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방산비리 민군합동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제대군인을 상대로 한 방산기업 취업장사까지 적발되면서 군의 도덕성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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