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까지 만났지만 국회 정상화 실패

원내대표까지 만났지만 국회 정상화 실패

2014.11.27.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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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원내수석부대표에 이어 원내대표 회동까지 가졌지만, 국회는 정상화되지 못했습니다.

담뱃세 인상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했지만, 회의는 열리지 않았고 잡음만 일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안윤학 기자!

여야가 결국 국회 정상화에 실패했다고요?

[기자]

당초 여야는 원내수석부대표 오찬 회동에서 예산부수 법안으로 지정된 담뱃세 인상안만큼은 서둘러 논의하자며 국회 안행위 법안심사소위를 열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렇게 일부 상임위가 정상화되면서 국회 파행이 해소되는 듯 했지만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떠돌고 여야가 비난전을 펴면서 결국 국회는 파행이 이어졌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누리과정 내년도 인상분 우회지원 5천233억 원을 여야가 합의했다는 내용이 흘러나왔고, 이를 놓고 새누리당이 그렇게 합의한 바 없다며 강력 반발하면서 분위기가 급격하게 얼어붙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양당 원내대표도 두 수석부대표의 협상 내용을 토대로 회동을 했지만 절충점을 찾는데 실패했습니다.

누리과정 지원 규모와 법인세 인상안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야당 요구가 조금 지나쳐 오늘 이야기가 진전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 측도 합의가 불발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야간 내일 다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여야 수석부대표가 합의한 국회 안행위 정상화마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새정치연합 안행위 간사인 정청래 의원이 담뱃값 인상안을 논위하려면 국회 기재위와 복지위를 동시에 가동해야 한다며 안행위를 열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입니다.

정 의원은 담뱃세 가운데 담배소비세 등은 지방세로 안행위 소관이지만, 건강증진부담금 등은 보건복지위 소관, 부가세와 신설될 예정인 개별소비세는 기재위에서 비율을 결정해야 하는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예산안 심사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여야 논의가 극심한 진통을 겪으면서 예산안 합의 처리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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