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방산비리 근절 '특별감사단' 설치..."비위자 엄단"

감사원, 방산비리 근절 '특별감사단' 설치..."비위자 엄단"

2014.11.24. 오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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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는 방위산업 비리의 뿌리를 뽑기 위해 정부합동수사단이 출범했었죠.

감사원도 나서 방산비리 특별감사단을 설치했습니다.

정부 사정기관이 모두 동원되는 건데 이번에는 방산 비리 뿌리를 뽑을 수 있을지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김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통영함과 해군 고속단정의 납품 비리, 한국형 구축함 KDX-1의 소프트웨어 불량.

방위산업 비리가 줄줄이 적발되고 있는 가운데 무기체계 획득 분야에서 일하다 퇴직한 군인 1,300여 명 가운데 방산업체에 재취업한 비율이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산업체에 취직하지 않고도 기술자문료 등으로 매달 수백만 원씩을 챙긴 예비역들도 적발됐습니다.

이처럼 전방위에 만연해있는 방산비리를 뿌리뽑기 위해 감사원 특별감사단이 출범했습니다.

검찰청과 국방부, 국세청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 협업체로 '율곡 비리' 등 대형 국방비리 감사 경력이 있는 인물들로 정예팀을 꾸렸습니다.

[인터뷰:문호승, 방산비리 특별감사단장]
"(국방 감사를) 감사원 또는 여러 기관들이 개별적으로 하다보니 한계를 느껴서 여러기관이 전 정부 차원의 역량을 결집해서 방위산업특감단을 만들게 됐습니다."

특감단은 업체 유착과 불량무기 도입, 원가 부풀리기 등 비리혐의 정보가 입수되는대로 감사팀을 현장에 즉각 투입할 예정입니다.

기존 국방감사단과는 감사 정보를 공유하고, 비리 혐의를 입증하는 즉시 정부합동수사단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입니다.

정부가 사정기관 7곳의 인력 백여 명이 참여하는 정부 합동수사단에 이어 특별감사단까지 출범시키면서 방산비리 척결 의지가 성과로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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