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군가에서 '사나이'가 빠진다!

특전사 군가에서 '사나이'가 빠진다!

2014.11.20. 오전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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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들으신 이 군가는 40년 넘게 특전사의 부대가로 불려온 '검은 베레모'라는 곡인데요.

특전사의 자부심이 담긴 이 유서 깊은 노래가 달라지게 됐습니다.

가사가 바뀐 건데요.

'아아 검은 베레 무적의 사나이' 이 부분에서 '사나이'가 '전사들'로 바뀌었습니다.

최근 특전사에도 훌륭한 여군들이 많아졌죠.

이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한 특전 사령관의 지시 때문입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 그래픽으로 함께 하시죠.

1950년 6·25 전쟁 때 491명으로 시작한 우리 여군의 역사, 내년엔 만 명 시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올해 6월 기준으로 육군에 복무하는 6,000여 명을 비롯해 전체 여군 수는 9,228명에 이르렀습니다.

전투기에 이어 탱크, 잠수함까지 군대 안에서 '금녀의 벽'도 점차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여군이 당당히 자주 국방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는 거죠.

하지만 군대에 불고 있는 '여풍' 뒤에는 그늘도 있죠.

여군 대상 성범죄 등 여전히 여성인권이나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이 뒤쳐진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군가 가사까지 바꾸는 특전사의 노력이 여군들을 위한 변화의 바람 그 시작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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