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조사..."당장 실시" vs. "정기국회 이후"

국정조사..."당장 실시" vs. "정기국회 이후"

2014.11.19. 오후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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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대강 사업과 자원외교, 방산비리 의혹 등 이른바 '4자방' 국정조사를 두고 여야의 대치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야당이 즉각 실시하자고 재촉하자 여당은 정기국회 이후에나 검토하자며 한 발 빼는 모습입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명박 정부시절 자원외교는 대국민 사기극이었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인터뷰:노영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이명박 전 대통령과 측근이 직접 체결한 VIP자원외교가 국민의 혈세만 낭비한 대국민 사기극이었음이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원외교와 4대강 사업, 방산비리 등 이른바 '4자방' 국정조사의 즉각 실시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새누리당이 사자방에 관한 비리의혹을 감싸는 공범이 되고 싶지 않다면 즉시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는 국민의 요구에 답하십시오."

새누리당은 예산안과 민생법안 처리가 우선이라며 야당의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때문에 정기국회 이후에나 국정조사 실시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우선 예산안및 민생 법안 처리가 최우선적으로 정기국회 때 법정 기일 내에 처리가 되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그렇게 추진하겠습니다."

다만 여당이 추진하는 공무원연금개혁안과 공기업, 규제 개혁안에 대해 야당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심재철, 새누리 의원]
"(새정치연합의 원칙은) 연금의 지속가능성 제고, 사회적 연대 강화입니다. 워딩(단어)이 다소 다를 뿐 대동소이합니다. 야당도 대승적으로 협력해야 합니다."

새누리당 일부에서는 자원외교 국정조사만큼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예산안처리와 주요 현안에 대한 여야 이견이 좁혀지면 4자방 국정조사도 함께 극적인 타결을 볼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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