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군부대 시찰...AG 선수단 격려

김정은, 군부대 시찰...AG 선수단 격려

2014.10.19. 오후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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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40일의 잠행 이후, 처음으로 군 부대를 시찰했습니다.

김 제1위원장은 또 부인 리설주를 대동하고 인천 아시안게임 선수단 등을 격려하며 활발할 공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권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공군 전투기 부대를 시찰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일제히 전했습니다.

군 부대 방문은, 지난 8월 항공육전병부대를 찾은 이후 50여 일 만입니다.

김정은은 직접 전투기 출격을 지시하고, 이착륙 훈련을 지도했습니다.

[인터뷰:조선중앙 TV]
"경애하는 최고 사령관 동지께서는 현지에서 기상 조건과 도로 비행장 상태를 료해(양해)하시고 직접 비행 임무를 수립하신 다음 해당 작전 비행장들에서 여러 기종의 출격기들을 불의에 호출하셨습니다."

아직 몸이 완전치 않은 듯 여전히 허리까지 오는 지팡이를 짚고 있었습니다.

쌍안경으로 전투기를 살펴볼 때도 의자에 앉은 채였지만, 시찰 내내 표정은 매우 밝았습니다.

김정은은 또 부인 리설주와 함께 지난달 3일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섰습니다.

인천아시안게임 선수단과 세계선수권 우승자들을 격려하고 연회를 베푸는 자리입니다.

[인터뷰:조선중앙 TV]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리설주 동지와 함께 77차 아시아경기대회와 최근에 진행된 세계선수권 대회들에서 금메달을 쟁취한 선수들과 감독들을 만나셨습니다."

김정은의 공개 행보는 지난 14일을 시작으로 2∼3일에 한 번꼴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과학자와 교육자 주택단지를 방문한 데 이어 군부대까지 시찰하면서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인터뷰: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경제·군사·사회 분야에서 현지 지도가 재개됨으로써 김정은 중심의 유일 영도 체제가 정상화 되었음을 널리 알리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건강 이상설을 완전히 잠재우고 체제 결속을 다지기 위해, 김정은은 당분간 불편함을 무릅쓰고 공개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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