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개성공단 북 근로자 벤젠중독 증세 주장"

북, "개성공단 북 근로자 벤젠중독 증세 주장"

2014.08.27. 오후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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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내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들이 발열과 두통 등의 증세를 보여 해당 공정의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개성공단 관계자는 지난달 말부터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A사와 B사 공장의 북한 근로자 수십 명이 발열과 두통 등의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근로자들이 벤젠 중독으로 보이는 증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북측이 주장하며 해당 공정을 다시 운영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관리위가 1차 조사하나 결과 해당 사업장에서 벤젠이 포함된 물질을 취급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전문적인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개성공단관리위원회는 현재 해당 사업장에서 사용되는 화학물질 시료를 남측으로 가져와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에서는 작업장 상해 환자가 1년에 10∼20명씩 발생했지만 유해물질 중독 증세가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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