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차 TV토론회, 역대급 비난전…혐오스러운 방식의 비판
- 이준석, TV토론회를 ‘저질 비난전’ 만들어
- 이준석 긴급기자회견, 단일화‧빅텐트 품절에 종지부 찍어
- 이준석, 단일화 마케팅은 성공적…국힘과 정치적 계산서는 맞지 않아
- 김문수, 중도 확장 불가능한 후보
- 이준석, TV토론회를 ‘저질 비난전’ 만들어
- 이준석 긴급기자회견, 단일화‧빅텐트 품절에 종지부 찍어
- 이준석, 단일화 마케팅은 성공적…국힘과 정치적 계산서는 맞지 않아
- 김문수, 중도 확장 불가능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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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5년 5월 28일 (수)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자 :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 이낙연, 김문수 지지? 오히려 진보층 결집 가속화 시킬 것
- 대선, 이재명과 이재명의 싸움…변수 특별히 보이지 않아
- 국힘, 마지막까지 이재명 늪에서 못 빠져나올 것
- 국민의힘 차기 당권 둘러싸고 이준석 책임론 공방 있을 수도
- 대선 후 책임론 첫 사례는 김문수 후보 될 것
- 대선 후 국민의힘 분당, 또는 분당에 준하는 상황 맞이할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김영수 앵커 (이하 김영수) : 뉴스 파이팅 2부 순서, 뉴스를 파헤치고 전망하는 시간이죠. <뉴스파전>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나와 주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이하 최재성) : 안녕하세요.
◆ 김영수 : 안녕하세요. 대선 엿새 남았네요.
◇ 최재성 : 그렇습니다.
◆ 김영수 : 벌써 엿새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3차 TV 토론회가 어제 열렸는데요. 어제 3차 TV 토론회에서 워낙 상대 후보만 비난하는 장면이 많이 연출이 돼서 비판하는 목소리가 오늘 아침에 많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어요?
◇ 최재성 : 역대급 비난전이었죠.
◆ 김영수 : 역대급 비난전으로 보시는 군요?
◇ 최재성 : 특히 대통령 후보 TV 토론 아니에요. 비판이나 이런 걸 하더라도 정제된 언어로 비판을 하는데 노골적이고 적나라한 표현들을 그대로 구사하면서 비판을 했기 때문에 문제 제기 방식 자체가 뭐라 그럴까요? 혐오스럽다고 그래야 되나. 특히 이준석 후보에 의해서 역대급 아주 저질 비난전이 돼 버린 거죠.
◆ 김영수 : 대선 후보 TV 토론회의 형식을 바꿔야 된다는 목소리가 있더라고요. 주도권 토론을 하더라도 주도권을 갖게 된 후보가 본인 이야기만 하는 거예요. 상대의 답변을 거의 주지 않아요. 답변 시간을 어떻게 보셨어요?
◇ 최재성 : 그 나름대로 장치를 해서, 예를 들어서 두 후보에게 질문을 해야 된다든가 이런 걸로 장치들을 했는데 저는 그런 것까지 국민들의 판단 기준이 된다고 보기 때문에 형식을 어떻게 보완을 하든 간에 나온 후보들이 그렇게 하겠다고 작정을 하면 어떻게 방법이 없어요. 그런 것까지 보고 평가하고 판단할 수 있는 국민들이기 때문에 형식의 보완으로 넘어설 일이 아니고요. 그거는 더 정치가 품격을 찾고 제자리를 찾는 과정에서 가능한 일이고요. 저는 늘 얘기를 하지만 문화는 후천적으로 형성되는 거거든요. 정치 문화도 마찬가지고요. 제도와 법과 정책이 문화를 안내하는 거기 때문에 역시 극단적인 선거 끝난 다음 날부터 여당은 재집권, 야당은 다시 정권 탈환, 그야말로 극한적인 All or Nothing 게임. 이것을 제도적으로 어떻게 순화해 내고 바꿔낼 것인가. 이런 것이 TV 토론까지도 연결이 되는 그런 하나의 정치 문화로 해석을 해 줘야 되지 않나 싶어요.
◆ 김영수 : TV 토론 평가까지 들어봤습니다. 우리 현명한 유권자분들이 판단을 잘 해 주실 것으로 믿고요. 가장 최대 이슈가 범보수 후보 단일화였어요. 그런데 사실상 3자 구도로 치러질 것 같다. 국민의힘도 그렇게 준비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준석 후보도 어제 기자회견에서 다시 한 번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고요. 단일화는 사실상 어려워진 거 아니에요?
◇ 최재성 : 품절된 게 있죠. 빅텐트하고 단일화거든요. 그건 단종됐어요. 더 거론되기 어렵고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우선 정치적 계산서가 안 맞는 거예요. 특히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 우선 단일화 게임에서 본인이 후보가 될 가능성이 없거든요.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에서. 그런데 단일화를 왜 합니까? 그리고 내란 세력이거든요 진짜 보수 아니라고 했단 말이에요.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한테 쫓겨난 전 당 대표 이준석이거든요. 그러면 복귀하려면 이기고 복귀하거나 아니면 더 무너진 국민의힘을 접수하는 이런 형태로 보수 본진이라고 하는 국민의힘에 복귀가 가능한 건데, 이 두 가지 다 안 되는 거예요. 단일화에서 이길 가능성도 없고 지는 단일화에서 상황에서 정치적 이득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전혀 보이지 않고.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할 일이 없는 거죠. 단일화 마케팅은 충분히 했어요. 이준석 후보가 안 하면 되는 것인데 기자회견 두 번씩이나 하고 포커싱을 나름 받고 이러면서 정치적 존재감 이런 것들을 본인이 마케팅을 통해서 오히려 단일화 국면을 활용한 그런 걸로 끝난 것이다.
◆ 김영수 : 그렇게 보셨군요. 국민의힘도 3자 구도를 사실상 인정을 하고 있는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어요.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이번 대선은 3자 구도다. 김문수 후보는 중도 확장을 최대화하고 이준석 후보는 진보 개혁 성향의 유권자의 지지를 최대화한다면 이재명 총통 체제 등장을 막아낼 수 있다’라고 이렇게 SNS에 글을 올렸어요. 국민의힘의 전략은 어떻게 보세요?
◇ 최재성 : 우선은 마지못해 한 분석 내지는 얘기라고 봐요. 간단히 얘기하면 이준석 후보의 지지자, 이준석 후보를 찍겠다고 하는 사람들 10% 내외잖아요. 이거를 추적을 해보면 이준석 후보가 드롭을 하거나 혹은 단일화 돼서 지거나 그랬을 때 어디로 갈 것이냐. 그러면 이재명 후보하고 김문수 후보하고 한 6대 4 정도로 가요. 100% 김문수 후보한테 가는 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 민주당의 지지층만 이준석이 확장을 해서 오히려 갉아 먹는다 이렇게 하는 거는 성립될 수 없는 얘기예요. 단일화를 그러면 왜 해요? 자신들한테 유리하니까 이준석과 단일화하려고 하는데 오히려 민주당 거 뺏어 와라 이렇게 가버리니까 이거는 그야말로 스스로 거의 정치적인 자족 행위 이런 분석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김문수 후보는 중도 확장 자체가 안 되는 거 아니에요. 왜냐하면 내란에 대해서 분명한 입장을 취하지 않고, 있고 쭉 말씀드렸지만 계엄 이후에 특히 중도층에 대한 여러 가지 정치적 조사 결과는 평균치보다 항상 높았어요. 정권 교체 비율이라든가 그다음에 탄핵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든가 이런 게 평균보다 항상 중도층이 높았거든요. 지금도 그런 분석들 그런 조사들이 일관되게 나오고 있죠. 대선 국면에서 정권 교체 혹은 대선 국면에서 소위 말해서 민주당 후보냐 김문수 후보냐. 전국 평균 차이보다 더 많이 나기 때문에요. 그것은 김문수 후보의 중도 확장 자체가 극우적인 발언이라든가 과거 발언이라든가 내란에 대한 입장이라든가 이런 등등이 불가능한 후보인데 중도 확장 이준석은 자신들이 더 많이 갖고 오는데 6대 4로 이준석 표가 드롭을 했을 경우 60% 갖고 오는데, 이거 손해가 아니라고 하고 중도 확장하고 진보 확장하면 이재명이 떨어진다 이런 거거든요. 제가 ‘국민의힘은 윤석열의 늪하고 이재명의 늪 때문에 이 대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이 분석도 이재명의 늪에 빠진 분석이에요. 김문수가 이긴다가 아니고 중도 확장하고 이준석이 진보 확장하게 되면 이재명이 진다, 이런 생각 속에서 나오는 거기 때문에 이건 대선 마지막까지도 이재명의 늪에서 빠지지 않죠. 이재명 비판하고 분석도 이런 식으로 하고요.
◆ 김영수 : 그렇게 보시는군요. 최근에 나온 여론조사를 잠깐 볼게요. KBS 한국 리서치가 25일부터 27일까지 바로 어제까지네요. 사흘 동안 조사를 했는데요. 이재명 후보 45%, 김문수 후보 36%, 이준석 후보 10%. 표본 오차 95% 신뢰 수준의 플러스마이너스 3.1%p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전화 면접 방식이었고요. 여론조사가 거의 마지막, 여론조사 공표 기간에 한 조사예요. 이 흐름으로 봤을 때 결과는 어떻게 나올 것으로 보세요?
◇ 최재성 : 저는 처음부터 이재명 후보의 두 자릿수 이상의 압승 이런 것들을 얘기하고 심지어는 대선 최초로 60% 돌파 이런 얘기도 나오고 그런데 애당초 5대 4대 1 구도다. 이준석 후보는 대선이 시작되면 더 약진할 것이다. 10% 내외 이렇게까지 간 것 같고요. 그다음에 지난 대선 때요 탄핵으로 시작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던 그 대선 때는 문재인 대통령 득표율이 41%였어요. 심상정 후보까지 합쳐도 46%. 유승민, 안철수 그다음에 홍준표 후보 합치면 47%였어요. 그다음에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했지만 전국 득표율은 4% 정도 못 미치는, 득표율 총합은. 그런 거기 때문에 이번에는 아주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하는 게 5대 4대 1 구도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결국은 마지막까지 그렇게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영수 : 역대 선거 결과를 이렇게 설명을 해 주시니까, 치열하게 5대 4대 1이나 5대 5 구도가 많았었군요.
◇ 최재성 : 그렇습니다. 민주당이 집권했을 때는 다 박빙으로 이겼어요. DJ 대통령이 잘 아시겠지만 DJP 연합까지 해서 26만 표인가요? 그렇게 이기고 노무현 대통령 정말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50만 평가에 신승했고요. 문재인 대통령도 2등과 차이는 20% 가까이 벌어졌지만 그러나 보수, 진보 후보들 합산을 보면 박빙 게임이었어요.
◆ 김영수 : 어제 이낙연 전 총리가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잖아요. 어떤 영향을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세요?
◇ 최재성 : 저는 오히려 영향이 없다는 것보다 진보 지지자들, 이재명 후보 지지자 분들을 오히려 결집을 가속화시키는 이런 걸로 작용했다.
◆ 김영수 : 그렇다면 진보층의 결집을 더 부를 수 있다.
◇ 최재성 : 그렇죠. 원래 역대 선거에서 다 그랬어요. 생각지도 못한 특히 내란 세력에게 민주당 대표 지냈던 분이고 민주당에서 5선 하고 전남지사 총리 지냈던 분이 내란 세력하고 손을 잡는다? 가당키나 하겠어요? 아마 이낙연 전 대표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거나 민주당 현역 정치인이었거나 이랬으면 아마 누군가가 지금의 이낙연 대표처럼 김문수 후보하고 손을 잡는다 이랬으면 맹공을 했을 거예요. 대통령 후보가 아니고 민주당 현역 정치인이 아니고 이러니까 가능했던 것이지 저건 제가 보기에는 평가하기조차 어려운, 패퇴하고 있는 이낙연 대표의 그야말로 끝을 보는 아주 처참한 광경이기 때문에 저는 진보 지지층에 오히려 결집에 오히려 보탬을 줬다 이렇게 봅니다.
◆ 김영수 : 5대 4대 1 이렇게 예상을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이재명 후보가 아주 유리하고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말씀이시잖아요. 막판까지 엿새 동안에 큰 변수가 있을 수 있을까요?
◇ 최재성 : 변수가 잘 안 보이니까요. 일단은 저는 이준석,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를 해도 대선에서 단일화된 후보가 승리할 수 있다고 보여지지 않거든요. 아마 이준석 후보도 그런 계산이었을 거예요. 다만 이 격차가 줄어들거나 이럴 수는 있겠죠. 100% 김문수 후보한테 가도 박빙이거든요. 수치상으로 그런데 그게 100% 안 가고 6대 4로 갈라져요. 그렇기 때문에 단일화해도 이길 수 없는 거다. 마지막 변수가 단일화라고들 봤는데 그것도 사실은 큰 변수는 안 되는 거거든요. 특별한 변수가 보여지지가 않기 때문에. 이번 선거는 그야말로 대선은 전망적 투표라고 하잖아요. 인물 선거고 그러니까 정권 재창출했던 과거 이명박에서 박근혜, 김대중 전 대통령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 재창출했던 사례를 보면 정권이 최악의 지지율이었는데도 재창출에 성공한 거는 인물선거이기 때문에 또 전망투표이기 때문에, 미래투표이기 때문에 그랬던 건데요. 이번에는 심판적 성향이 강한 선거거든요. 계엄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선거는 이재명과 이재명의 싸움, 내란과 반내란의 싸움 이렇게 가기 때문에 변수가 특별히 보여지지 않는 그런 선거입니다.
◆ 김영수 : 그렇다면 앞으로 이 선거가 끝나고 책임론이 가해질 것 아닙니까?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후보 책임론이 더 커질 것이라고 분석을 하고 있고요. 이준석 후보는 어제 기자회견에서 김문수 후보 책임론을 또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최재성 : 책임론 공방이 있겠는데요. 한동훈 책임론 이런 것들은 국민의힘 내에서 공방이 있을 수 있어요. 홍준표 전 시장이야 정치 안 하겠다고 하고 떠난 거니까 오히려 책임론은 국민의힘 차기 당권을 둘러싸 격돌을 할 때 책임론이 발생할 수가 있어요. 그런데 김문수 후보가 그 책임론의 중심에 서는 첫 사례가 김문수 후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란에 대한 입장, 윤석열 대통령과 그야말로 손절하지 못한 거, 윤석열 대통령이 탈당하면서도 김문수 후보를 중심으로 꼭 이기라고 그렇게 얘기를 하고 김문수 후보가 책임론의 중심에 서는 거고요. 이준석 대표는 책임론으로 국민의힘이 얘기할 수 있는 처지가 안 되죠. 왜냐하면 쫓겨났잖아요. 내란 문제에 대해서 분명히 하라고 얘기해도 정리를 못하고. 당 밖에 있는 사람이고 현재로는요. 그렇게 이준석 책임론을 얘기해서 그야말로 막 점화가 되고 불붙었다? 그러면 이준석이 국민의힘 먹는 거예요.
◆ 김영수 : 마지막으로 정계 개편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 최재성 : 저는 매우 높다고 보고요. 특히 국민의힘이 제가 애당초에 얘기했지만 분당 내지는 분당에 준하는 사태로 갈 거다. 차라리 안에서 격돌하는 국민의힘 갈등이 한쪽에서 탈당하거나 분당이 되거나 이러면 그나마 정리가 돼요. 그런데 탈당도 안 하고 분당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안 해서 격돌을 하면 주저앉는 거거든요. 정당으로서 존립하기 어려운 거예요. 그리고 눈 뜨면 싸우고 그야말로 불이 나 갖고 집이 다 타는 그런 상황에서 가재도구 하나 놓고 서로 건져가려고 싸우는 이런 상황이 이어질 거기 때문에요. 그거는 곧 정계 개편의 필요성이 또 보수 발로 이렇게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오게 된다는 거죠.
◆ 김영수 : 네, 알겠습니다. 뉴스파전, 뉴스를 파헤치고 전망해 봤습니다. 최재성 전 정무수석과 함께 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최재성 : 감사합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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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5년 5월 28일 (수)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자 :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 이낙연, 김문수 지지? 오히려 진보층 결집 가속화 시킬 것
- 대선, 이재명과 이재명의 싸움…변수 특별히 보이지 않아
- 국힘, 마지막까지 이재명 늪에서 못 빠져나올 것
- 국민의힘 차기 당권 둘러싸고 이준석 책임론 공방 있을 수도
- 대선 후 책임론 첫 사례는 김문수 후보 될 것
- 대선 후 국민의힘 분당, 또는 분당에 준하는 상황 맞이할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김영수 앵커 (이하 김영수) : 뉴스 파이팅 2부 순서, 뉴스를 파헤치고 전망하는 시간이죠. <뉴스파전>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나와 주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이하 최재성) : 안녕하세요.
◆ 김영수 : 안녕하세요. 대선 엿새 남았네요.
◇ 최재성 : 그렇습니다.
◆ 김영수 : 벌써 엿새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3차 TV 토론회가 어제 열렸는데요. 어제 3차 TV 토론회에서 워낙 상대 후보만 비난하는 장면이 많이 연출이 돼서 비판하는 목소리가 오늘 아침에 많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어요?
◇ 최재성 : 역대급 비난전이었죠.
◆ 김영수 : 역대급 비난전으로 보시는 군요?
◇ 최재성 : 특히 대통령 후보 TV 토론 아니에요. 비판이나 이런 걸 하더라도 정제된 언어로 비판을 하는데 노골적이고 적나라한 표현들을 그대로 구사하면서 비판을 했기 때문에 문제 제기 방식 자체가 뭐라 그럴까요? 혐오스럽다고 그래야 되나. 특히 이준석 후보에 의해서 역대급 아주 저질 비난전이 돼 버린 거죠.
◆ 김영수 : 대선 후보 TV 토론회의 형식을 바꿔야 된다는 목소리가 있더라고요. 주도권 토론을 하더라도 주도권을 갖게 된 후보가 본인 이야기만 하는 거예요. 상대의 답변을 거의 주지 않아요. 답변 시간을 어떻게 보셨어요?
◇ 최재성 : 그 나름대로 장치를 해서, 예를 들어서 두 후보에게 질문을 해야 된다든가 이런 걸로 장치들을 했는데 저는 그런 것까지 국민들의 판단 기준이 된다고 보기 때문에 형식을 어떻게 보완을 하든 간에 나온 후보들이 그렇게 하겠다고 작정을 하면 어떻게 방법이 없어요. 그런 것까지 보고 평가하고 판단할 수 있는 국민들이기 때문에 형식의 보완으로 넘어설 일이 아니고요. 그거는 더 정치가 품격을 찾고 제자리를 찾는 과정에서 가능한 일이고요. 저는 늘 얘기를 하지만 문화는 후천적으로 형성되는 거거든요. 정치 문화도 마찬가지고요. 제도와 법과 정책이 문화를 안내하는 거기 때문에 역시 극단적인 선거 끝난 다음 날부터 여당은 재집권, 야당은 다시 정권 탈환, 그야말로 극한적인 All or Nothing 게임. 이것을 제도적으로 어떻게 순화해 내고 바꿔낼 것인가. 이런 것이 TV 토론까지도 연결이 되는 그런 하나의 정치 문화로 해석을 해 줘야 되지 않나 싶어요.
◆ 김영수 : TV 토론 평가까지 들어봤습니다. 우리 현명한 유권자분들이 판단을 잘 해 주실 것으로 믿고요. 가장 최대 이슈가 범보수 후보 단일화였어요. 그런데 사실상 3자 구도로 치러질 것 같다. 국민의힘도 그렇게 준비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준석 후보도 어제 기자회견에서 다시 한 번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고요. 단일화는 사실상 어려워진 거 아니에요?
◇ 최재성 : 품절된 게 있죠. 빅텐트하고 단일화거든요. 그건 단종됐어요. 더 거론되기 어렵고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우선 정치적 계산서가 안 맞는 거예요. 특히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 우선 단일화 게임에서 본인이 후보가 될 가능성이 없거든요.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에서. 그런데 단일화를 왜 합니까? 그리고 내란 세력이거든요 진짜 보수 아니라고 했단 말이에요.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한테 쫓겨난 전 당 대표 이준석이거든요. 그러면 복귀하려면 이기고 복귀하거나 아니면 더 무너진 국민의힘을 접수하는 이런 형태로 보수 본진이라고 하는 국민의힘에 복귀가 가능한 건데, 이 두 가지 다 안 되는 거예요. 단일화에서 이길 가능성도 없고 지는 단일화에서 상황에서 정치적 이득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전혀 보이지 않고.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할 일이 없는 거죠. 단일화 마케팅은 충분히 했어요. 이준석 후보가 안 하면 되는 것인데 기자회견 두 번씩이나 하고 포커싱을 나름 받고 이러면서 정치적 존재감 이런 것들을 본인이 마케팅을 통해서 오히려 단일화 국면을 활용한 그런 걸로 끝난 것이다.
◆ 김영수 : 그렇게 보셨군요. 국민의힘도 3자 구도를 사실상 인정을 하고 있는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어요.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이번 대선은 3자 구도다. 김문수 후보는 중도 확장을 최대화하고 이준석 후보는 진보 개혁 성향의 유권자의 지지를 최대화한다면 이재명 총통 체제 등장을 막아낼 수 있다’라고 이렇게 SNS에 글을 올렸어요. 국민의힘의 전략은 어떻게 보세요?
◇ 최재성 : 우선은 마지못해 한 분석 내지는 얘기라고 봐요. 간단히 얘기하면 이준석 후보의 지지자, 이준석 후보를 찍겠다고 하는 사람들 10% 내외잖아요. 이거를 추적을 해보면 이준석 후보가 드롭을 하거나 혹은 단일화 돼서 지거나 그랬을 때 어디로 갈 것이냐. 그러면 이재명 후보하고 김문수 후보하고 한 6대 4 정도로 가요. 100% 김문수 후보한테 가는 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 민주당의 지지층만 이준석이 확장을 해서 오히려 갉아 먹는다 이렇게 하는 거는 성립될 수 없는 얘기예요. 단일화를 그러면 왜 해요? 자신들한테 유리하니까 이준석과 단일화하려고 하는데 오히려 민주당 거 뺏어 와라 이렇게 가버리니까 이거는 그야말로 스스로 거의 정치적인 자족 행위 이런 분석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김문수 후보는 중도 확장 자체가 안 되는 거 아니에요. 왜냐하면 내란에 대해서 분명한 입장을 취하지 않고, 있고 쭉 말씀드렸지만 계엄 이후에 특히 중도층에 대한 여러 가지 정치적 조사 결과는 평균치보다 항상 높았어요. 정권 교체 비율이라든가 그다음에 탄핵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든가 이런 게 평균보다 항상 중도층이 높았거든요. 지금도 그런 분석들 그런 조사들이 일관되게 나오고 있죠. 대선 국면에서 정권 교체 혹은 대선 국면에서 소위 말해서 민주당 후보냐 김문수 후보냐. 전국 평균 차이보다 더 많이 나기 때문에요. 그것은 김문수 후보의 중도 확장 자체가 극우적인 발언이라든가 과거 발언이라든가 내란에 대한 입장이라든가 이런 등등이 불가능한 후보인데 중도 확장 이준석은 자신들이 더 많이 갖고 오는데 6대 4로 이준석 표가 드롭을 했을 경우 60% 갖고 오는데, 이거 손해가 아니라고 하고 중도 확장하고 진보 확장하면 이재명이 떨어진다 이런 거거든요. 제가 ‘국민의힘은 윤석열의 늪하고 이재명의 늪 때문에 이 대선에서 승리하기 어렵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이 분석도 이재명의 늪에 빠진 분석이에요. 김문수가 이긴다가 아니고 중도 확장하고 이준석이 진보 확장하게 되면 이재명이 진다, 이런 생각 속에서 나오는 거기 때문에 이건 대선 마지막까지도 이재명의 늪에서 빠지지 않죠. 이재명 비판하고 분석도 이런 식으로 하고요.
◆ 김영수 : 그렇게 보시는군요. 최근에 나온 여론조사를 잠깐 볼게요. KBS 한국 리서치가 25일부터 27일까지 바로 어제까지네요. 사흘 동안 조사를 했는데요. 이재명 후보 45%, 김문수 후보 36%, 이준석 후보 10%. 표본 오차 95% 신뢰 수준의 플러스마이너스 3.1%p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전화 면접 방식이었고요. 여론조사가 거의 마지막, 여론조사 공표 기간에 한 조사예요. 이 흐름으로 봤을 때 결과는 어떻게 나올 것으로 보세요?
◇ 최재성 : 저는 처음부터 이재명 후보의 두 자릿수 이상의 압승 이런 것들을 얘기하고 심지어는 대선 최초로 60% 돌파 이런 얘기도 나오고 그런데 애당초 5대 4대 1 구도다. 이준석 후보는 대선이 시작되면 더 약진할 것이다. 10% 내외 이렇게까지 간 것 같고요. 그다음에 지난 대선 때요 탄핵으로 시작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던 그 대선 때는 문재인 대통령 득표율이 41%였어요. 심상정 후보까지 합쳐도 46%. 유승민, 안철수 그다음에 홍준표 후보 합치면 47%였어요. 그다음에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했지만 전국 득표율은 4% 정도 못 미치는, 득표율 총합은. 그런 거기 때문에 이번에는 아주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하는 게 5대 4대 1 구도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결국은 마지막까지 그렇게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영수 : 역대 선거 결과를 이렇게 설명을 해 주시니까, 치열하게 5대 4대 1이나 5대 5 구도가 많았었군요.
◇ 최재성 : 그렇습니다. 민주당이 집권했을 때는 다 박빙으로 이겼어요. DJ 대통령이 잘 아시겠지만 DJP 연합까지 해서 26만 표인가요? 그렇게 이기고 노무현 대통령 정말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50만 평가에 신승했고요. 문재인 대통령도 2등과 차이는 20% 가까이 벌어졌지만 그러나 보수, 진보 후보들 합산을 보면 박빙 게임이었어요.
◆ 김영수 : 어제 이낙연 전 총리가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잖아요. 어떤 영향을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세요?
◇ 최재성 : 저는 오히려 영향이 없다는 것보다 진보 지지자들, 이재명 후보 지지자 분들을 오히려 결집을 가속화시키는 이런 걸로 작용했다.
◆ 김영수 : 그렇다면 진보층의 결집을 더 부를 수 있다.
◇ 최재성 : 그렇죠. 원래 역대 선거에서 다 그랬어요. 생각지도 못한 특히 내란 세력에게 민주당 대표 지냈던 분이고 민주당에서 5선 하고 전남지사 총리 지냈던 분이 내란 세력하고 손을 잡는다? 가당키나 하겠어요? 아마 이낙연 전 대표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거나 민주당 현역 정치인이었거나 이랬으면 아마 누군가가 지금의 이낙연 대표처럼 김문수 후보하고 손을 잡는다 이랬으면 맹공을 했을 거예요. 대통령 후보가 아니고 민주당 현역 정치인이 아니고 이러니까 가능했던 것이지 저건 제가 보기에는 평가하기조차 어려운, 패퇴하고 있는 이낙연 대표의 그야말로 끝을 보는 아주 처참한 광경이기 때문에 저는 진보 지지층에 오히려 결집에 오히려 보탬을 줬다 이렇게 봅니다.
◆ 김영수 : 5대 4대 1 이렇게 예상을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이재명 후보가 아주 유리하고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말씀이시잖아요. 막판까지 엿새 동안에 큰 변수가 있을 수 있을까요?
◇ 최재성 : 변수가 잘 안 보이니까요. 일단은 저는 이준석,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를 해도 대선에서 단일화된 후보가 승리할 수 있다고 보여지지 않거든요. 아마 이준석 후보도 그런 계산이었을 거예요. 다만 이 격차가 줄어들거나 이럴 수는 있겠죠. 100% 김문수 후보한테 가도 박빙이거든요. 수치상으로 그런데 그게 100% 안 가고 6대 4로 갈라져요. 그렇기 때문에 단일화해도 이길 수 없는 거다. 마지막 변수가 단일화라고들 봤는데 그것도 사실은 큰 변수는 안 되는 거거든요. 특별한 변수가 보여지지가 않기 때문에. 이번 선거는 그야말로 대선은 전망적 투표라고 하잖아요. 인물 선거고 그러니까 정권 재창출했던 과거 이명박에서 박근혜, 김대중 전 대통령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 재창출했던 사례를 보면 정권이 최악의 지지율이었는데도 재창출에 성공한 거는 인물선거이기 때문에 또 전망투표이기 때문에, 미래투표이기 때문에 그랬던 건데요. 이번에는 심판적 성향이 강한 선거거든요. 계엄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선거는 이재명과 이재명의 싸움, 내란과 반내란의 싸움 이렇게 가기 때문에 변수가 특별히 보여지지 않는 그런 선거입니다.
◆ 김영수 : 그렇다면 앞으로 이 선거가 끝나고 책임론이 가해질 것 아닙니까?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후보 책임론이 더 커질 것이라고 분석을 하고 있고요. 이준석 후보는 어제 기자회견에서 김문수 후보 책임론을 또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최재성 : 책임론 공방이 있겠는데요. 한동훈 책임론 이런 것들은 국민의힘 내에서 공방이 있을 수 있어요. 홍준표 전 시장이야 정치 안 하겠다고 하고 떠난 거니까 오히려 책임론은 국민의힘 차기 당권을 둘러싸 격돌을 할 때 책임론이 발생할 수가 있어요. 그런데 김문수 후보가 그 책임론의 중심에 서는 첫 사례가 김문수 후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란에 대한 입장, 윤석열 대통령과 그야말로 손절하지 못한 거, 윤석열 대통령이 탈당하면서도 김문수 후보를 중심으로 꼭 이기라고 그렇게 얘기를 하고 김문수 후보가 책임론의 중심에 서는 거고요. 이준석 대표는 책임론으로 국민의힘이 얘기할 수 있는 처지가 안 되죠. 왜냐하면 쫓겨났잖아요. 내란 문제에 대해서 분명히 하라고 얘기해도 정리를 못하고. 당 밖에 있는 사람이고 현재로는요. 그렇게 이준석 책임론을 얘기해서 그야말로 막 점화가 되고 불붙었다? 그러면 이준석이 국민의힘 먹는 거예요.
◆ 김영수 : 마지막으로 정계 개편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 최재성 : 저는 매우 높다고 보고요. 특히 국민의힘이 제가 애당초에 얘기했지만 분당 내지는 분당에 준하는 사태로 갈 거다. 차라리 안에서 격돌하는 국민의힘 갈등이 한쪽에서 탈당하거나 분당이 되거나 이러면 그나마 정리가 돼요. 그런데 탈당도 안 하고 분당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안 해서 격돌을 하면 주저앉는 거거든요. 정당으로서 존립하기 어려운 거예요. 그리고 눈 뜨면 싸우고 그야말로 불이 나 갖고 집이 다 타는 그런 상황에서 가재도구 하나 놓고 서로 건져가려고 싸우는 이런 상황이 이어질 거기 때문에요. 그거는 곧 정계 개편의 필요성이 또 보수 발로 이렇게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오게 된다는 거죠.
◆ 김영수 : 네, 알겠습니다. 뉴스파전, 뉴스를 파헤치고 전망해 봤습니다. 최재성 전 정무수석과 함께 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최재성 : 감사합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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