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내년, 한·일 새 출발 원년으로"

박근혜 대통령 "내년, 한·일 새 출발 원년으로"

2014.08.15. 오후 10:1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69주년 광복절을 맞아, 경색된 한일관계의 개선을 주문했습니다.

특히 국교정상화 50주년인 내년을 양국이 새로운 미래를 위해 함께 출발하는 원년으로 삼자고 제안했습니다.

박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내년이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임을 강조했습니다.

양국이 이제는 새로운 50주년을 내다보면서 미래지향적인 우호 협력관계로 나가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내년이 양국 국민들 간의 우의를 바탕으로 양국이 새로운 미래를 통해 함께 출발하는 원년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양국 간 남아있는 과거사의 상처를 치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일본 정치지도자들의 지혜와 결단을 요청했습니다.

특히 위안부 피해자 문제 등을 올바로 해결할 때 양국관계도 건실하게 발전하고 수교 50주년도 양국민들이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동북아의 안정과 번영을 위한 다양한 차원의 협력 방안도 제안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원자력 안전문제가 지역주민들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동북아 지역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이 중심이 되어 원자력 안전협의체를 만들어 나갈 것을 제안합니다."

박 대통령은 이후 독립유공자와 가족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행사를 열고, 값진 희생과 헌신을 보전하고 기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한일 양국이 올바른 역사인식을 공유할 수 있어야만 상생의 미래로 나갈 수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일본 지도자들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박기현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