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24일까지 연대 안 되면 사퇴"...새정치,오늘 결론 낼 듯

노회찬 "24일까지 연대 안 되면 사퇴"...새정치,오늘 결론 낼 듯

2014.07.23. 오전 01:1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7·30 재보선이 치러지는 서울 동작을 지역의 야권 연대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정의당 노회찬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측에 오는 24일까지 연대를 마무리하자고 공개 요청했습니다.

응하지 않으면 사퇴하겠다는 뜻도 밝힌 가운데 새정치연합은 오늘 중으로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7·30 재보선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어제 저녁 갑자기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와의 야권 연대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서입니다.

노 후보는 우선 새정치연합의 무대응 때문에 정의당이 제안한 야권 연대가 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야권 연대가 안되면 최종 피해자는 결국 국민이 된다며 반드시 연대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노회찬, 정의당 서울 동작을 후보]
"야권 단일화를 기대하는 동작 주민들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동작을에서의 야권 단일화를 마지막으로 제안합니다."

사전투표 뒤 연대는 무더기 사표가 나오게 돼 효과가 크지 않기 때문에 결정은 사전투표 전날인 모레, 24일까지로 못박았습니다.

양당의 공식적인 논의와 기동민 후보의 용단을 촉구한 노 후보는 그때까지 결론이 나지 않으면 후보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노회찬, 정의당 서울 동작을 후보]
"24일까지 응하지 않는다면 이 노회찬이 사퇴하고 기동민 후보를 지지하겠습니다."

노 후보는 '선민후당' 즉 당보다는 국민을 우선하는 마음으로 한 결단이라며 밝혀 당지도부와 사전 조율이 없었음을 시사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고심에 빠졌습니다.

당 대 당 연대는 없다고 이미 밝혔지만 노 후보 개인의 요구인만큼 지도부가 나몰라라 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국민을 앞세우고 사퇴의 배수진까지 치며 내놓은 제안을 두고 기 후보 측도 심도 깊은 내부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새정치연합 측은 물리적인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오늘 안에 연대 제안에 대한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노회찬 후보의 전격 제안에 서울 동작을 야권 연대 논의는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이와 함께 새정치연합 박광온 후보와 정의당 천호선 후보가 나선 수원 정에서도 야권 연대 논의가 본격화 될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