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군필자 53% "군대 내 폭력 및 차별 심각" [김지윤·김상호]

[뉴스인] 군필자 53% "군대 내 폭력 및 차별 심각" [김지윤·김상호]

2014.07.14. 오후 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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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 병장 총기 난사사건 이후에 YTN와 아산정책연구원이 공동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오늘 그 결과를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조사를 실시한 아산정책연구원의 김지윤 박사, 그리고 육군 예비역 주임 원사입니다.

GOP 부대와 해외파병, 여러 부대에서 오랫동안 군 경력을 쌓은 SM 인재개발원장 김상호 원장을 초대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원장님은 어느 부대 어느 부대 근무하셨습니까?

[인터뷰]

저는 특수전 부대하고 양구에 있는 21사단, 바로 이번에 22사단 사고가 있었죠, 양구 GOP 부대하고 이라크 자이툰 파병, 이렇게 근무했습니다.

[앵커]

거기서 장병들 많이 상담하고 그런 일을 하셨다고요.

[인터뷰]

그렇죠, 주임원사면 병영 생활전문상담관으로 해서 병사들, 장병들 상담도 많이 하고 그러죠.

[앵커]

오늘 그 현장에서 우러난 경험들 저희가 고견 많이 듣도록 하겠습니다.

박사님은 지난번에 후임자들 뽑을 때 군대 안 갔다온 사람은 안 뽑는다고...

[인터뷰]

안 갔다 온 사람을 안 뽑는 게 아니라, 군대를 다녀온 친구들을 좀더 선호하게 되더라고요.

그런 식으로... 글쎄요, 약간 감정적인 부분을 제가 조금 덜 신경을 써도 되는 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설문조사에 그런 내용들도 포함이 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요.

전부 합해서 저희가 9가지 설문결과를 공개할 텐데요.

첫 번째 설문은 어떤 걸 하셨습니까?

[인터뷰]

첫 번째 질문은 가장 중심이 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죠.

군대를 다녀온 것이, 군복무를 한 것이 사회생활에 도움이 되느냐 하는 질문을 해 봤습니다.

생각 외로 굉장히 사회생활에 도움 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전체 의견을 봤을 때는 매우 도움이 된다, 혹은 대체로 도움이 된다는 답변은 70. 6%가 나왔고요.

안 된다는 의견은 한 20. 1% 였습니다.

또 이번 경우는 사실은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과 안 다녀온 사람들의 차이가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해서 그 부분을 나눠서 봤는데요.

군대를 다녀온 군필자들이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훨씬 높았습니다.

그래서 79. 8% 이고,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는 의견은 16. 9%였습니다.

[앵커]

저도 군대를 다녀왔습니다마는 현역으로 복무를 했는데요.

저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장병들이 보통 전역을 할 때 쯤되면 다 이렇게들 이야기를 하나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사람마다 다 차이가 있겠지만 사실 남자뿐만 아니라 요즘은 여성분들이 군에 많이 오시지 않습니까?

그분들 보면 군생활이 사회생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런 말씀을 또 많이 하고 그런 점에서 보면 아무래도 군대생활하면서 조직의 적응력이라든지 책임감, 이런 것들이 도움이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이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군대 갔다와야 철든다고...

[앵커]

여성 장교들 말씀하시는 거죠?

[인터뷰]

부사관들, 장교분들 다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현재 제대 군인들 재취업교육, 창직교육을 제가 하고 있기 때문에 그분들하고 얘기를 나눠보면 많이 그런 의견을 피력하십니다.

[앵커]

서론격인 질문들이어서요.

그다음 질문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그다음 질문은 보통 군대를 다녀오면 요새는 2년 정도입니다마는 예전에는 3년이기도 했고요.

내 청춘에 몇 년을 소비를 한다, 허비다.

이렇게 의견들을 얘기도 하는데... 그렇다면 정말로 군복무를 시간이 그렇게 헛된 것이었나, 질문을 해 봤습니다.

그래서 군복무 시간이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시간이었다라는 응답과 그리고 좀더 부정적으로 무의미한 시간이었다.

두 가지를 선택하게 했는데요.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이 73. 6%로 꽤 높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무의미했다라는 응답은10. 7%였고요.

또 하나 흥미로운 것은 이미 군대를 다녀오신 분들은 훨씬 더 높게80. 8%가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답변을 했고요.

10. 9%는 무의미했다라고 응답을 했고...

[앵커]

연령별로 보니까 20대가 30대보다 훨씬 높게 나왔더라고요, 긍정적으로 본 대답이... 그건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인터뷰]

제가 나중에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마는 30대 같은 경우가 군 복무 시간에 대해서 아깝게 생각하는 비율이 다른 세대에 비해서 상당히 높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 이유는 순전히 제 생각입니다마는 군 가산점 제도가 폐지된 것이 2000년대 초반으로 제가 기억하고 있는데요.

군복무를 마치고 나왔을 때 혜택은 없어지고 이것을 다시 재도입한다는 논란이 있고, 또 한창 경제활동을 많이 해야 되는 시기고, 조금 민감해진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 봤습니다.

[앵커]

그럴 법한 분석 같은데요.

원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30대에서 아까 그래프에서도 나왔지만 그런 것들이 많이 나왔다는 것은 뭐냐하면 요새 30대가 가장 화두가 사실은 취업 아니겠습니까?

취업이기 때문에 이런 데서 아마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이렇게 보고요.

요즘 보면 상대적으로 여성분들이 공무원 시험이나 이런 취업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죠.

그런 문제하고 또 한 가지는 아까도 박사님께서 말씀을 하셨지만 어떤 상대적 박탈감, 군가산점, 이런 것도 있고... 그런 점에서 보면 지금은 여성평등, 남성평등 해서 여성도 군대 가야 된다는 게 아마 지배적으로 30대에서 얘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 말씀하신 여성도 군대를 가야 된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희가 그것도 오늘 설문에 넣었습니다.

잠시 뒤에결과를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는 전반적으로 군 복무 자체에 대해서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응답자들이 많았고요.

특히 군필자들에게서는 그것이 더 높았다라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가 있겠고요.

그래서 이제 본격적으로 이번 사건과 관련한 질문들을 해 봤습니다.

세 번째 질문 어떤 것입니까?

[인터뷰]

지난 6월에 임 병장 총기난사사건이 터지면서 군대 내에서 차별이나 폭력 문제가 너무 심각하다라는 문제가 대두됐었는데요.

그래서 그것에 대한 질문을 좀 해 봤습니다.

그래서 군대 내 폭력 및 차별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느냐라고 질문을 했을 때 전체적으로 매우 심각하다 혹은 대체로 심각하다라는 응답이합쳐서 63. 1%였고요.

그리고 별로 심각하지 않다, 전혀심각하지 않다.

별로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은 25. 8% 합쳐서 그 정도 나왔습니다.

그리고 재밌는 것이 군필자인 남성과 여성을 비교를 해 봤는데 실제로 군대를 다녀온 많은 남성들은 심각하다는 응답이 52. 4% 로 전체 평균보다 조금 낮은 편이었고요.

[앵커]

한 10% 포인트 넘게 낮게 나왔는데요.

군대 갔다온 사람들은...

[인터뷰]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도 높은 편이었고요.

그래서 밖에서 보는 것보다 그렇게 나쁘지 않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앵커]

연령별로 어떻습니까?

최근에 갔다온 20대하고 좀 오래된 30대하고 차이가 있습니까?

[인터뷰]

큰 차이는 없었는데요.

60대, 50대 그리고 20대는 큰 차이는 없었는데 30대 군필자분들이 조금 폭력이 있었다고 응답하는 성향이 있었습니다.

큰차이는 아니고요.

[앵커]

원장님, 이런 수치가 20대하고 30대 사이에서 이런 차이가 나는 것이 최근에 많이 군대가 변했다.

군대 환경이 변했다고 볼 수 있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과거에 비해서는 지금 군대 환경은 많이 변했죠.

우선 군생활하는 것이 굉장히 합리적인 면도 많고 또 복지시설 여건에서도 좋아졌고... 또 군에서 아시겠지만 군대라고 하지 않습니까?
또 다른 대학이라고 하죠.

군에서 본인들이 배우고 하는 것들도 가산점이 있습니다, 사회 나와서...

학점을 부여한다든지 그런 점에서 그렇게 20대와 30대 차이도 있을 것 같습니다.

왜?

급격히 변화되기 때문에 그렇겠죠.

[앵커]

제가 군대 생활했을 때를 이 설문에 대입하자면요 군대 내 폭력이 심각하냐?

매우 매우 매우 심각했었거든요.

많이 변했습니까, 실제로?

거의 없습니까?

[인터뷰]

거의 없다고는 할 수 없고요.

만약에 그런 게 거의 없다고 그러면 이번에 임 병장 사건이라든지 그런 것도 없겠죠.

[앵커]

그러니까 그것은 왕따라든가 따돌림 이런 것이고 폭력은 없었습니까?

[인터뷰]

폭력도 없다고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폭력도 있고요.

다양한 폭력행태가 있죠.

[앵커]

어쨌건 군필자들의 52. 5%가 폭력차별이 대체로건 아주건 심각하다라고 응답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 병영문화가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거죠.

이것이 이번 사건에도 상당히 영향을 직접적으로 줬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번 사건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줬고요.

또 아까 설문에서도 있었지만 전역 후에까지 이런 것들이 트라우마로 와서 또 자살을 한다든지 극단적인 행동하는 결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 사례도 직접 만나보신 적도 있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앵커]

어떤 사례였나요?

[인터뷰]

지금 이제 원래 병사들끼리는 상호경호를 사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계급은 어떠한 전투행위를 함에 있어서 위계질서일 뿐이지 실제 병영생활하면서 이등병부터 병장까지는 전부 상호경호를 사용해 주게 되어 있는데 그게 꼭 그렇지만은 않거든요.

그래서 명령, 지시형제로 가다보니까 또 그런 데서 선후배후임간 갈등이 있고 그런 과정에서 폭력, 이런 것들이 있고 또 탈영도 하게 되죠.

여러 가지 상황으로 해서 비일비재하게 그런 사건이 있습니다.

[앵커]

네 번째 질문은 어떤 거 하셨습니까?

[인터뷰]

우리나라가 안보특수성상 징병제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징병제를 유지를 해야 되느냐 아니면 모병제로 전환해야 되느냐 하는 질문을 해 봤습니다.

징병제를 유지해야 된다라는 응답이 전체로 봤을 때 49. 5%가 나왔고요.

모병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응답이 26. 1%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군필자와미필자의 차이가 좀 나왔었는데요.

군대를 다녀오신 분은 60% 가까이 59. 2%가 징병제를 유지해야 된다.

그리고 모병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응답은31. 3%. 이 경우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군대를 안 다녀온 분들의 응답이 많았기 때문에 이렇게 나왔습니다.

[앵커]

대체로 군대를 갔다온 사람들일수록 군대에 대해서 오히려 조금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이 제도가 전반적인 틀은 그대로 유지되어야 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라는 것이 이 조사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

글쎄요, 남성분들 가장 악몽 중의 하나가 군대를 다시 가는 꿈이라고들 하시는데 그래도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간다고 하시면 굳이 반대를 안 하는 그런 경향을 보이시는 것 같습니다.

[앵커]

내가 또 가기는 싫지만 어쨌건 필요하다, 이 나라를 위해서 필요하다.

그래서 시민들한테 직접 이런 질문들을 저희가 인터뷰로 한번 해 봤습니다.

뭐라고 답변들 하셨는지 직접 생생한 목소리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심덕용(23), 제대한지 1년]
"군대가 뭉친다는 느낌이 없다고 해야 하나요? 대화가 많이 필요한 것 같은데 간부는 무조건 시킬려고만 하는 게 조금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주형복(43), 제대한지 20년]
"우리나라엔 징병제보단 모병제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가기 싫은데 억지로 끌려가는 듯한 징병제는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김복래(62), 아들 셋 군대 보낸 어머니]
"나쁜 것보다는 좋은 점이 많았던 것 같아요. 지금은 가산점이 없어졌잖아요. 그래서 그런 점에서 남·녀 불골평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노정은(20), 대학교 신입생]
"그래도 그나마 철이 들어보이는? 군대 다녀온 남자를 좀 더 소개시켜달라고 할 것 같아요."

[인터뷰:손태기(53), 22사단에 아들이 복무 중]
"아들이 22사단에 근무하는데요. 일단 부모입장에서는 군대에 아이를 보냈을 때 정말 안전하다, 아이들이 마음놓고 국방의 의무를 할 수 있는 그런 체제를 생각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어디에 공감한다는 말씀십니까?

[인터뷰]

마지막 아버님이 말씀하신 것은 행여나 하는 그런 우려감이 있죠.

[앵커]

그러니까요, 청춘을 바쳐서 나라를 위해서 봉사하는 거지 않습니까?

그런데 거기서 이런 일이 터진다고 하면 가서 폭력을 당한다든지 이런 일이 터진다고 하면 누가 군대에 마음놓고 보내겠습니까?

[인터뷰]

안타까운 일이고요.

[앵커]

군가산점에 대해서 어느 어머님 말씀하시던데 김 박사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제가 나오기 전에 저희 연구원에 친한 동료박사와 얘기를 했는데요.

절대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말라고 주의를 받았습니다.

[앵커]

그 박사님이 뭐 하는 박사님이죠?

[인터뷰]

이지연 박사라고요.

[앵커]

여성입니까?

[인터뷰]

남성입니다.

[앵커]

절대 얘기하지 말라.

[인터뷰]

댓글로 난도질 당할 수 있다.

[인터뷰]

민감한 사항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다섯 번째 질문 이것이 최근에 이슈가 됐었고 서울대에서 여대생들이 피켓시위를 했었던 것이지 않습니까?

그 질문인데요.

소개해 주십시오.

[인터뷰]

얼마 전 서울대학교 여대생 2명이 피켓시위를 했는데요.

남성만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것은 위헌이다.

여자도 하게 해 달라라는 진정한 남녀평등을 위해서는 그렇게 하게 해 달라는 피켓문구였는데요.

사실 군대 문제가 남녀사이에서는 가장 상당히 대립각을 만들어내는 이슈입니다.

그래서 여성이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된는가, 남성과 함께... 주장에 대해서 물어봤습니다.

34%가 찬성이었고요.

그리고 50. 3%가 반대의견을 냈습니다.

흥미로웠던 것이 저는 사실 남성분들이 찬성을 할 줄 알았거든요.

꼭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남녀 구분해서 봤을 때 남성의 찬성이 36%, 반대가 54. 2% 였고요.

여성은 찬성이 31. 1% 반대가 46. 4.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이 21. 3% 였습니다.

[앵커]

여성은 모르겠다는 답이 남성보다 절반 넘게 많았고 남성들이 오히려 반대하는 응답이 8% 포인트 가깝게 더 많았다는 말이죠.

좀 의외인데요.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원장님?

[인터뷰]

저는 서울대학교 여학생인가요.

피켓을 들고 국방의 의무에 대한 얘기를 했는데, 저는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원래 우리 헌법에도 국방의 의무가 있는데 이게 39조에 명시되어 있죠.

그런데 우리가 그걸 헌법을 잘못 알고 있는 게 있어요.

병영의 형성의 의무라는 게 조항에 있거든요.

그래서 거기에 보면 직접적인 징집자들 대상으로 하는 것은 남성으로 국한되어 있고 여성은 간접적인 의무로만 부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따라서 여대생들이 주장하고 있는 것은 헌법의 개정문제가 선행되어야 될 것 같고요.

아까 보니까 60대에서 굉장히 그런 비율이 많이 나왔는데 저는 60대를 이렇게 보고 있어요.

요즘에 여성 인권이 굉장히 신장됐지 않습니까?

그래서 남성들과 여성이 평등해져야 한다는 것을 특히 50대에서 60대 이상들은 많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남성들이 나이를 들어가면서 본인들의 지위가 많이 떨어졌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앵커]

박사님은 여성도, 질문내용이 남성과 동등하게 국방의 의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하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박사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이것도 제가 물어봤습니다.

제가 군대를 가야 될까.

그래서 저는 가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주변 사람들이 가면 고문관이 될 가능성이 많다고 가지 말라고는 이야기는 했습니다마는 일종의 의무이지만 또 그것에 따르는게 권한도 적절히 주어진다고 보거든요.

그것을 누릴 수 있다면 가야겠죠.

[앵커]

실제로 여성 장교들 요즘 많고 아까 부사관도 많다고 하셨는데 그 역할이라든가 실제로 군대에서 효용성이라든가 어떻습니까?

[인터뷰]

저는 굉장히 바람직하게 봅니다.

왜 그러냐면 남성만의 집단이라는 인식을 제고해 볼 필요가 있고요.

지금 광역화가 되면서 굉장히 섬세한 부분이 많거든요.

물론 여성이라고 해서 꼭 그런 부분에만 가는 것으로 근무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서 저는 군대에 우리 여성들이 오는 것도 굉장히 좋다고 보고요.

저는 이런 말씀을 하나 드리고 싶네요.

여성 분들도 남성분들이 여성에 대한 군문제에 대한, 군 복무문제에 대한 형평성.

이런 것들을 얘기하는 것 중의 하나 요인은 이런 게 또 내제되어 있다고 봅니다.

요즘 취업난 때문에 그러는데 남자들은 선택에 의해서만 직업군인으로 올 수 있고, 여성들은 자기가 선택하고 올 수 있고 만약에 남성들은 선택하지 않는다면 징집이 되는 경우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그런 데 대해서 여성분들도 여성의 평등을 갖다가 주장하는데 남성입장에서 보면 이런 것도 같이 맞물려서 내제되어서 그런 것이 표출되지 않나 생각을 하는데... 저는 궁극적으로 남북한 상황 대치뿐만 아니라 여성분들도 이제는 동등하게 군생활하는 것도 어떨까 이런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시민들의 목소리 저희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앵커]

이제 관심병사제도, 다시 이 사건의 본질 쪽으로 다시 접근을 해 보겠습니다.

관심병사 제도에 대해서는 어떻게 결과 나왔습니까?

[인터뷰]

사실 제가 부끄럽습니다마는 관심병사제도에 대해 잘 몰랐습니아, 이 사건 전까지는.

그래서 제가 여러 가지 군필 직원들한테 물어봤었는데 관심병사라고 딱히 지적을 하지는 않아도 다들 알게 되는 분위기라고 얘기들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과연 적절한 것인가라고 물어봤는데 이에 대해서 마치 문제아인냥 그 사람에 대해서 낙인 찍히는 것으로 문제가 있다.

혹은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어쨌든 불가피한 제도다.

둘 중에 어느 의견에 더 동의를 하느냐고 물어봤습니다.

이때 인권침해다라는 의견이 19. 2%. 또 사고예방을 위한 불가피한 제도다라는 응답이 62. 4%.

아무래도 논란이 되고 있는 얘기니까 모르겠다는 응답을 회피한 경우가 18. 3%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그 다음 질문에 대한 결과까지 같이 들어온 다음에 그 다음 원장님의 말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그래서 본격적으로 총기난사사건을 두고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을 하느냐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네 가지 답문을 제시했는데 거의 비슷하게 수치가 나왔습니다.

전체적인 평균을 봤을 때 사병 본인의 문제다라는 응답이 23%.

그리고 가장 많은 응답자가 주변의 차별과 따돌림으로 인한 것이다라는 응답이 25. 5% 로 가장 높았고요.

그리고 관리가 소홀했던 군 조직의 문제다라는 응답이 24. 2%.

또 잘못된 군 문화다라는 것이 19. 6% 였습니다.

그런데 이건 전체적인 응답이었고요.

군대를 다녀온 군필응답자들은 의견이 좀 달랐습니다.

사병 본인이 문제다라는 응답이 28. 7% 로 가장 높았고요.

그 다음으로 높은 비율이 관리가 소홀한 군조직이다가 25. 7%.

군 문화가 잘못됐다는 것이 20. 7%.

그리고 주변의 따돌림 때문이다라는 것이 17%였습니다.

[앵커]

이 부분이야말로 경험이 많은 원장님의 의견을 듣겠습니다.

[인터뷰]

정확하게 표현된 것 같습니다.

갔다오신 분들하고 안 간 사람하고 또 가 보니까 많이 다르겠죠.

바깥에서 보는 것하고는... 저는 사실 조금 아까 박사님이 말씀하셨는데 관심병사들 다 알게 되거든요, 누구든지.

그런 점에서 제일 문제가 되는데 군에서 그것을 관리를 하도록 합니다.

남들에 의해서 알려지면 안 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간부들이 소홀하지 않았나 생각이 있고 아직도 그런 게 개선 안 되고 있어서 안타깝기는 합니다마는...

[앵커]

근본적으로 본인 책임이 제일 큰 것이냐, 아니면 문화나 분위기가 잘못된 것이냐.

[인터뷰]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걸 다 종합해 봤을 때 제가 군에서 경험한 바에 의하면 꼭 본인 책임으로만 돌릴 수 없어요.

왜냐하면 이건 총체적인 문제입니다.

가정으로부터 사회, 학교, 또 군 이런 모든 시스템에서 온 문제이기 때문에 개인으로 치부하기도 그렇고... 또 따돌리고 왕따를 하는 사람도 무슨 문제가 있냐면 이기주의적 이런 생각 때문에 이타주의적 생각을 갖거든요.

그래서 요즘에 하나 낳기 해서 그런 내 품 안의 자식 이런 식으로 하다보니까 남을 배려하지 못하는 데서 이런 게 발생돼서 문제는 누가 잘못됐든 이렇게 잘못했든 간에 서로가 그런 걸 인지하고 같이 도와주면서 같이 나가야 되는데 조금 무관심의 문제죠.

서로의 무관심이 문제입니다.

[앵커]

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 나머지 두 가지 설문조사 결과 공개하겠습니다.

[인터뷰]

한 가지인데요.

마지막 질문입니다.

여기서 이번 총기 난사사건을 계기로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될까 하는 여러 가지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될까라는 질문을 해 봤습니다.

전반적으로는 가장 많은 24. 4%가 철저하게 관리감독을 해야 된다라는 그런 의견을 내세웠고요.

그다음으로는 22. 7%가 군대 내 기강 확립을 확실하게 해 줘야 된다라는 응답을 했고요.

그다음에 20. 2%가 복무자의 의식 전환.

본인이 조금 더 의식을 전환해서 좀더 적극적으로 군 복무 생활을 해야 된다라는 의견이었고요.

19. 4%가 군대 내의 전문상담체계를 구축해야 된다, 요새 이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7. 8%는 처벌제도를 강화해야 된다라고 봤습니다.

이거 역시 전체적인 의견하고 군필자의 의견하고 달라졌는데요.

군대를 다녀오신 분들은 군대 내 기강을 확실하게 해야 된다는 의견이 36. 4%로 가장 높았고요.

그다음에 복무자가 의식전환을 해야 된다가 19. 7%.

그다음에 철처하게 관리를 해야된다가 17. 1%.

전문상담체계를 구축해야 된다는 의견이 15. 8%였습니다.

[앵커]

원장님 짧게 코멘트 듣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요.

[인터뷰]

조금 전 말씀처럼 군기강이나 시스템이 이 모두 두 가지가 어우러져야 됩니다.

그리고 제가 여기서 제가 중요한 포인트가 있기 때문에 이건 조금 제가 할애를 해서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과거 히딩크 감독이 월드컵 4강까지 올려놨죠.

히딩크 감독은 준비된 선수들을 데려다가 조직화해서 훈련만 시켰어요.

그런데 군대는 불특정 다수인들이 와서 있기 때문에 사실 군에있는 지휘관들 그런 점에 어려움이 많죠.

따라서 2009년도에 국방부에서 병영생활전문상담관 제도라는 민간인 제도 이런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괄목할 만한 성과는 많았습니다마는 이 문제가 개선이 되지 않으면 이런 문제는 계속 또 발생될 수밖에 없다.

현재 대한민국 군대를 60만대군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국방부에서 운영하는 전문상담가는 240명 뿐입니다.

이거가지고는 속된 말로 턱없다, 저는 이렇게 보거든요.

그래서 현재 사단별로 4명씩 이렇게 있는데 이것의 두 배 이상 8명으로 늘려야 되고 그다음에 2군들에 대한 전문가들이거든요.

그래서 전문가들에 대한 관리, 시스템도 지금 군에서 비전문가시스템이에요.

해당 부대 인사처에서 한다든지 그런 거거든요.

그래서 이분들에 대한 평가시스템은 전문가들이 좀 하고... 그다음에 이 기관을 독립해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상호 원장님, 그리고 김지윤 박사님 잘 들었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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