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남북 실무회담 17일 개최 제의

아시안게임 남북 실무회담 17일 개최 제의

2014.07.11. 오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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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측이 아시안게임 선수단과 응원단 파견과 관련한 남북 실무회담을 열자고 제안한 데 대해 우리측이 하루 만에 화답했습니다.

오는 17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에서 회담을 갖자고 수정 제의했습니다.

김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장 명의의 서한에서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 파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실무 협의를 오는 17일 갖자고 제의했습니다.

장소는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을 제안했습니다.

북측이 오는 15일쯤 판문점에서의 실무회담을 제의한데 대해 준비 일정을 감안해 17일로 수정 제의한 겁니다.

우리측은 권경상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사무총장을 수석대표로 대표 3명과 관계자들이 회담에 나가겠다고 통보했고, 앞서 북측은 손광호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대표 3명이 참가하겠다고 알려왔습니다.

남북은 회담에서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의 이동 경로와 체류 비용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김의도, 통일부 대변인]
"북한의 체류경비 관련한 것은 북한의 입장을 들어보고, 그러고 나서 정부의 입장을 북한에 설명할 그럴 계획입니다."

특히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나타내며 대규모 응원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힌 북한이 선수단 공동 입장과 공동 응원, 백두산 성화 채화 등을 적극적으로 제안해 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앞서 남북단일팀 구성은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북측의 아시안게임 참가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부정합동지원단을 꾸려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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