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핵항모 조지워싱턴호 입항...북 반발

미 핵항모 조지워싱턴호 입항...북 반발

2014.07.12. 오전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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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해상요새으로 불리는 조지워싱턴호가 어제 부산항에 입항했습니다.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한미해상훈련에 참석하기 위해서인데요, 북한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떠다니는 군사기지, 해상요새로 불리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

9만 7천톤 급으로 축구장 3개구장과 맞먹는 위용을 자랑하며 부산항에 입항했습니다.

함내에는 미 해군의 최신예 전폭기 슈퍼호넷은 물론 조기경보기와 대잠수함 초계헬기 등 70여대의 항공기가 실려있습니다.

슈퍼호넷은 2.5초 간격으로 출격해 한 대당 3~4톤의 폭탄을 쏟아붓고, 주야간 작전이 가능한 현존하는 최고의 전폭기입니다.

조지워싱턴호는 오는 16일부터 시작되는 연례적인 한미해상훈련은 물론, 제주도 남방에서 한미일 세나라가 함께하는 해상수색구조 훈련에 잇따라 참가합니다.

특히 이번 훈련은 일본이 집단자위권을 용인하기로 결정한 이후 한반도 주변에서 처음 실시되는 3국 간 군사 훈련이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위용섭, 대령·국방부 부대변인]
"군사 전술적 차원의 전투 행동을 훈련하는 것이 아니고, 인도적 재난 구조를 위한 협력 훈련입니다. 따라서 그런 차원에서 정례적으로 실시해 왔고..."

북한은 즉각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남북화해를 강조한 북한의 정부성명에 맞서 미국 핵항공모함을 끌어들인 엄중한 도발이자 도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이같은 비난은 다음주 해상훈련과 함께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돼 아시안게임 응원단파견을 둘러싼 남북간 접촉에도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YTN 계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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