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장관 후보자, 도덕성 논란..."깊이 반성"

미래부 장관 후보자, 도덕성 논란..."깊이 반성"

2014.07.07. 오후 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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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다운계약서 작성에 따른 세금 탈루와 농지법 위반 등에 대한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최 후보자는 잘못을 즉각 사과하고 머리를 숙였습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양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각종 부동산 의혹을 제기하면서 도덕성 검증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서울 반포동과 방배동 아파트를 사고 팔 때, 실거래가 보다 낮은 이른바 '다운계약서'를 작성해 세금 수천만 원을 내지않은 의혹이 먼저 도마에 올랐습니다.

[인터뷰:문병호,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고의이든 아니든, 세금 탈루한 것은 사실이죠? 그건 인정하시죠?"

[인터뷰: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사실 탈세라기보다는 제도를 잘 몰라서 한 것인데 모든 잘못된 것을 따랐다고 사과드리겠습니다."

[인터뷰:유승희,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허위 신고로 탈세한 양도세, 취등록세가 다 합치면 4천 179만원 정도가 나옵니다."

[인터뷰: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우리사회에서 통용되고 있는 실거래가 기준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포스코 사외이사로 재직하면서 받은 1억 원이 넘는 고가의 수당을 신고하지 않아 세금을 탈루한 것도 사과했습니다.

[인터뷰:송호창,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한번에 150만 원씩 수당을 받는 회의가 많이 있는 것이 상당히 과다한 게 아닌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임명 이후에 세금을 늦게 납부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인터뷰: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이번에 청문회 자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알게 됐고 늦었지만 납부하게 됐습니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여주에 있는 전원주택의 잔디밭에 고추를 심어 농지법 위반을 피하려 한 점도 질책을 받았습니다.

[인터뷰: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위장하기 위해 고추 심은 거죠?"

[인터뷰: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할 행동을 해서 국민과 의원님들께 질책을 받게 된 점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군 복무 중 미국과 일본을 방문했는데도 허가신청서 등 증빙서류가 없어 병역법 위반이 의심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현재 관련 자료를 찾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YTN 안윤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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