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방장관 후보자 청문회...청문회 정국 '시동'

오늘 국방장관 후보자 청문회...청문회 정국 '시동'

2014.06.29.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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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민구 국방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 열립니다.

다른 2기 내각 후보자들의 청문회도 잇따라 개최될 예정이어서 한동안 국회가 인사 검증 열기로 한 껏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반기 국회 원구성이 마무리 되고 2기 내각 후보자들이 지명되면서 국회 인사청문회가 줄줄이 예고돼 있습니다.

국회는 먼저 국방위원회를 열고 한민구 국방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합니다.

한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에 대한 국회 차원의 첫 인사검증 작업입니다.

여야 의원들은 청문회에서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을 놓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 후보자가 퇴임 기간 국방부 산하기관으로부터 1억4000만원의 자문료를 받은 점, 아들이 군 복무 당시 2개월이 넘게 휴가나 외박을 사용한 것과 주특기가 변경된 점, 그리고 딸이 모 대학에 교직원으로 채용되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 등 도덕성을 둘러싼 논란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지난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합참의장으로서 대응과정이 미흡했다는 지적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2기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청문회 일정도 속속 잡히고 있습니다.

다음 달 7일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8일에는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 9일에는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 그리고 10일에는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법으로 정해진 국회 청문 기간인 오는 13일 안에는 모든 청문절차가 마무리될 계획입니다.

야당은 총리 후보자 2명이 청문회도 거치기 전에 자진사퇴할 정도로 인사 시스템에 문제가 많다며 철저한 검증을 벼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당은 신상털기식 청문회가 돼서는 안된다며 자질과 업무능력을 중점 검증하자는 입장이어서 청문회 과정에서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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