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사과할 뜻 없어...해명 다 했다"

문창극 "사과할 뜻 없어...해명 다 했다"

2014.06.12. 오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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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민지배와 남북 분단이 하나님의 뜻이었다는 발언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는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할 뜻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별다른 거취표명 없이 예정대로 창성동 별관으로 출근해 사퇴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신현준 기자!

문 후보자,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오늘 오전 8시 반쯤 창성동 별관에 출근했습니다.

오늘은 별다른 외부 일정 없이 창성동 별관에 머물며 인사청문회를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은 문 후보자가 총리로 지명된 이후 이틀째 집무인데요.

어제 손수 운전을 한 것과는 달리 오늘은 총리실에서 제공하는 관용차를 타고 출근했습니다.

승용차에서 내린 문 후보자는 식민지배 발언와 관련해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미 해명을 다 했다고 짧게 말한 뒤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앞서 문 후보자는 오늘 아침 경기도 분당 자신의 아파트에서 출근하기에 앞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자신의 입장은 이미 총리실 공보팀을 통해 해명을 다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후보자는 이어 관련 보도를 보고서도 상심하지 않았고 자신의 발언에 대해 비판할 사람은 하라고 말했습니다.

또 비판 받고 안받고는 문제가 되지 않으며 기회가 되면 다 얘기를 할 것이라고 말해 인사청문회에서 해명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앞서 문 후보자는 총리실을 통해 문제의 발언은 우리 민족의 저력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 나왔고, 그런 과정을 통해 오늘날 한국이 성공할 수 있었음을 강조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2011년 교회에서의 강연은 신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이란 특수성이 있고 강연의 특정 부분만 부각돼 전체 강연 취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총리실은 문창극 후보자의 발언이 공개되자 비상회의를 소집한 뒤 오늘 새벽 0시반쯤 이같은 입장을 내놨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에서 YTN 신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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