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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정몽준 의원이 확정됐습니다.
현 서울시장인 박원순 시장과 맞대결을 펼칠 예정입니다.
YTN에서는 두 후보와 함께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와 주요 공약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는데요.
먼저 오늘은 어제 새누리당후보로 확정된 정몽준 의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오세요.
[인터뷰]
감사합니다.
[앵커]
일단 후보 확정 축하드리겠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앵커]
예상보다 많은 표차로 확정이 되셨는데 예상을 하셨습니까?
[인터뷰]
그렇게 차이 난다고 예상을 못 했고요.
우리 김황식 후보님, 이혜훈 후보님 다 훌륭하신 분들이지만 우리 서울시민들과 당원들이 보실 때 제가 본선에 나가는 것이 더 박원순 시장을 이길 수 있겠다 해서 그렇게 저를 찍어주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경선 결과를 잠깐 정리를 해 드리죠.
[앵커]
김황식 전 총리와 격차가 3배 이상났습니다.
어제 정몽준 의원님 3198표를 얻어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해서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이 됐습니다.
[앵커]
확정이 되면서 수락 연설을 하셨는데요.
어제 수락연설내용을 잠깐 들어보고 질문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수락연설 내용 함께 보시죠.
[인터뷰]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제 아들의 철없는 짓에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제 막내 아들 녀석도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 눈물을 흘리셨는데요.
오늘 조간에서도 많이 화제가 됐는데 지금 저희가 질문을 드리기 전에...
또 눈물부터 흘리시는데.
[앵커]
철 없는 막내아들 너그럽게 용서해 달라...
마음고생이 심하셨나봐요?
[앵커]
제가 그럼 이렇게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혹시 미리 연설문에 있었던 내용은 아니죠?
[인터뷰]
그런 건 아니에요.
[앵커]
어떻게 보면 바로 제가 면전에서 질문을 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마는 아드님이 트위터에 올린 내용에 대해서 그 이후에 어떤 이야기를 하셨습니까?
[인터뷰]
제가요?
[앵커]
본인의 입장을 듣고 싶습니다.
[인터뷰]
그 아이가 저희 집의 넷째 중에 막내고요.
셋째하고 10년 차이가 나는 늦둥이인데 아이가 혼자 자란 셈이고요.
저희 부모가 아이하고 충분한 대화도 못해서그래서 하여간에 너 그런 짓하면 절대로 안 된다, 그런 얘기 했죠.
[앵커]
아버지로서의 그런 느낌이 있으셨을 텐데...
[인터뷰]
그러니까 저희들이 바깥생활한다고 아이하고 대화를 잘 못하고 또 아이가 또 신문, TV, 뉴스도 잘 안 보고 친구들끼리 인터넷은 열심히 해요.
본인 얘기는 자기도 추모 이런 글은 많이 썼대요.
그런데 그때 그것은 하여튼 아주 잘못된 글을 또 쓴 거죠.
[앵커]
눈물의 의미가 여러 가지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또 아버지의 심정으로 아들에게 너그럽게 용서를 구하셨고 또 경선 과정에서도 새누리당 후보 경선 과정에서도 쉽지만은 않으셨을 것 같아요, 어떠셨어요?
[인터뷰]
아들 문제로요?
[앵커]
여러 후보들과 경쟁을 하면서.
[인터뷰]
경선은 쉽게 하면 경선의 의미는 없겠죠.
그런데 저희가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하면서 내가 시장이 되면 이런 일을 하겠다, 이런 말을 하면 좋은데요.
역시 네거티브 이런 거 하고 물론 저도 책임이 크죠.
그러면서 그렇게 됐었죠.
[앵커]
이 자리가 울고 가는 자리인가봐요.
김황식 국무총리 오셨을 때도 눈물을 흘리셨거든요.
[앵커]
그러면 매듭을 짓도록 하겠습니다.
아드님이 발언 이후에 반성을 하고 있는 거죠?
[인터뷰]
그렇다고 저희들은 생각을 해요.
그런데 반성은 하죠.
반성하고 자성하고.
지금 아무일도 안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그 사건 이후에...
알겠습니다.
조금 전에도 질문 드렸는데요.
김황식 총리가 막판에 친박 이야기를 하면서 선거전이 박심 논란이 많이 갔었는데 그 부분도 있고요.
가장 선거 운동 과정에서 제일 어렵고 힘들었던 순간이 어떤 순간이었습니까?
[인터뷰]
저희 우리나라는 정당구조가 전에는 지구당이라고 하고 지금은 또 당협이라고 하죠.
거기 위원장분들이 있는데 그분들이 당원들에 대해서 상당한 영향력이 있다, 그럴 경우에 저는 그분들에 대해서 힘으로서 강제할 영향력은 없고요.
그런데 글쎄요, 그런 면에서 어렵죠.
저는 한분한분에게 가서 설명을 해야 하고 그래서 그런 것들은 어려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앵커]
이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박원순 시장과 경쟁을 하셔야 되는데 특히 재벌 대 서민 구도로 부각 시킬 것이다, 이런 관측이 많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하실지 궁금합니다.
[인터뷰]
제가 국회의원 선거를 7번 했고요.
대통령 선거 나가겠다한 것도 2번 정도 이번이 10번째 선거예요.
그런데 매선거 때마다 상대편이 그런 공격을 했었어요.
최근의 19대 선거 때는 상대편 후보도 현대자동차 사장하시던 분이 나왔는데 그분도 재산이 많은 분인데 저를 갖다가 99. 99 대 0. 01의 대결이래요.
그래서 저분이 세게 나오는구나 그랬는데 우리나라는 자유 민주주의 국가잖아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기업에서 성공한 사람은 이런 선거에 나오지 말라, 만약에 그런 취지라면 그것은 좋은 생각은 아니고요.
새정치민주연합의 공동 대표가 안철수 의원이신데요.
그분도 기업인으로 성공하신 분이거든요.
표현하자면 부자고, 재벌이죠.
큰 재산이 있는 분 아닌가요?
그러면 그쪽의 대표가 큰 재산이 있는 분인데 그런 사람이 자기편이면 괜찮고 상대편이면 욕한다, 이거는 아주 모순된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박원순 시장과 본선에서 맞붙을 텐데요.
평소에 박 시장님과는 잘 아시는 사이인가요?
[인터뷰]
안다면 아는 편이죠.
한 10여 년 전에 박 시장하고 저하고 둘이서 북한산 등산 데이트도 했고요.
인사동 내려가서 막걸리도 한 잔 했고 그렇습니다.
[앵커]
이번에도 또 한번 데이트를 하실 생각있습니까?
[인터뷰]
시민들이 보기에 아름다운 데이트가 됐으면 합니다.
[앵커]
인간적인 면에서 박원순 후보내 상대 후보라 하기 전에 인간적인 면에서는 어떻게 평가합니까?
[인터뷰]
인간적인 면은 참 아는 건 쉽지 않다고 보고요.
그분의 공식적인 경력은 아름다운 재단 또 참여연대, 그런 단체들은 성공을 거둔 단체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그분은 우리나라 사회 전반에 대해서 긍정적인 시각보다는 좀 부정적인 시각이 많지 않나라는 게 저의 걱정입니다.
이분은 가령 뭐든지 안 한다는 것에 비중을 둬요, 되도록이면 안 하겠다.
저는 가능하면 하겠다는 쪽이고요.
제가 다녀보면 시민들은 전부 재건축, 재개발, 뉴타운 또 용산사업 이런 것 관심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분은 그런 것에 대해서 가능한 안 하도록 해 주겠다, 되도록 안 하겠다, 이런 식인데요.
저하고는 좀 시각이 다르구나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서 그런가, 어제 수락연설에서 박원순 시장을 무능하고 위험한 세력이라고 이렇게 지칭을 하셨습니다.
수락연설 잠시 들어보고 이야기 나눠가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상황이 쉽지는 않습니다. 우리 국민들께서는 여당인 새누리당에 많은 책임을 묻고 있고, 또 많은 역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사랑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무능하고 위험한 세력에게 시장직을 계속 맡기시겠습니까? 절대로 그럴 수는 없습니다."
[앵커]
지금 새누리당에 많은 책임과 많은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서울시장 후보로서 특히 서울시민들이 새누리당에 요구하는 많은 역할, 많은 책임은 어떤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저희 새누리당은 이제 두 가지 면이 있다고 봐요, 역할에서.
저희들이 직권여당이니까 청와대하고 행정부를 좀 도와주는 역할.
그렇지만 저희는 크게 보면 국회거든요.
저희는 국회의원이고 국회의 기능은 행정부를 감시, 감독, 견제하는 기능 이 두 가지 기능을 충실하게 해야 하는데요.
두 가지 다 충실하지 못 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박원순 시장이 조용한 선거 하자고 제안을 했잖아요.
돈 없는 선거, 네거티브 하지 말자, 세 과시 하지 말자...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신지도 궁금합니다.
[인터뷰]
조용한 선거, 돈 안쓰는 선거는 당연하신 말씀인데요.
네거티브하지 말자고 그런 것은 생각을 해보셔야 돼요.
정치인들이 지금부터 네거티브한다고 하면서 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항상 안 한다고 하고 하기 때문에 문제인데요.
3년전에 나경원 후보, 박원순 후보 선거하실 때, 서울시장.
나경원 후보가 무슨 1억원 피부과 다닌다는 그런 소문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그 덕을 제일 많이 보신 분이 박원순 후보였거든요.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미안하다, 사과의 말씀은 먼저 있은 다음에 네거티브 안 하겠다고 이렇게 해야지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어제 박원순 시장이 국회를 직접 찾아와서 기자회견을 했던 내용이기 때문에 먼저 듣고 질문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박원순 시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인터뷰:박원순, 서울시장]
"이번 선거부터 과거와 결별하는 새로운 선거를 하겠습니다. 시끌벅적한 유세차량 없애고 사람들 동원해서 세를 과시하는 선거운동 하지 않겠습니다. 시민의 안전에 여와 야가 따로 없습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공약을 공동으로 발표하는 것을 제안합니다."
[앵커]
지금 이 질문을 하나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용 중의 하나가 시민의 안전을 위한 것이 라면 여든 야든 공동의 공약을 먼저 발표하자, 이런 제안을 박원순 시장이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답변을 하시겠습니까?
[인터뷰]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 공동의 공약을 하자, 그거는 함께 머리를 맞대보자 그 자체는 좋아요.
그런데 박 시장은 기본적으로 뭐든지 안 하자는 분인데 그리고 저는 가능하면 일을 하자는 쪽이고요.
그래서 일을 안 하자는 분하고 공약 같이 만들기는 쉽지는 않겠지만 한번 해보겠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시민의 안전을 위한 거라면...
[인터뷰]
박원순 시장이 시장 되신 다음에 서울시 안전 관련 예산이 전임 오세훈 시장 때 비해서 1000억이 줄었어요.
이것은 제가 지하철 2호선 추돌사고 나는 날 저희 당의 정책토론회가 있어서 그때 마침 발표한 내용입니다.
오세훈 시장때 보다 무려 1000억원이나 줄여 놓으신 분이 이제와서 같이 하자...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앵커]
이어서 정몽준 의원 7선의원이시니까 많은 분들이 잘 알고 계시겠지만 간략한 프로필로 서울시장 후보 어떤 분이 나오셨는지 정리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몽준 의원 13대부터 19대 의원, 7선 의원입니다.
국제축구연맹 피파 부 회장 지내셨고요.
한나라당 최고 위원으로 활약하셨고 과거에는 새누리당 대통령 경선 후보로 나서시기도 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좀 계속 저희들이 어려운 질문을 드려서 조금 쉬어가시는 질문 드리겠습니다.
이번에 월드컵도 개최하고 1달 여 앞두고 있는데 우리 월드컵 축구대표팀, 갑작스럽게 질문드리겠습니다.
이거 꼭 맞춰주시기 바랍니다.
16강, 8강 갈 수 있을까요?
[앵커]
8강이 목표라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8강 목표는 잘 잡은 것 같고요.
홍명보 감독이 선수로서도 훌륭했을 뿐 아니고 하나의 인간으로서 저는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93년 11월에 94년 미국 월드컵가는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하는데 홍명보가 그때 선수였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그때 월드컵 가려면 북한하고 마지막 경기 하는데 무조건 2골 차이로 이겼어야 했어요.
그런데 전반전 끝나고서 0:0이었거든요.
그런데 하프타임때 홍명보 당시 선수가 그당시 감독으로부터 그냥 앉아있다가 구두발로 얼굴이 걷어차여서 얼굴이 절반이 날아갔어요.
피가 철철 나고 그런 상황에서 후반전을 뛰어서 세 골을 넣어서 3:0이 돼서 미국월드컵에 진출합니다.
그러니까 얼마나 참을성이 있어요?
그때 눈에 불이났을 텐데 그리고 대학도 졸업한 나이였거든요.
그래서 여러 가지로 봐서 우리 홍 감독이 선수로도 훌륭하고 인품으로도 훌륭하기 때문에 좋은 성적내겠구나 기대해 봅니다.
[앵커]
딱 목표치.
[인터뷰]
8강 목표 잘 잡은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자막으로는 건강관리 비결이라고 했는데 그 질문은 대신 이걸로 갈음하도록 하겠습니다.
중요한 질문이 있어서 이 질문을 꼭 드려야해서 질문 드리겠습니다.
경선과정에서 이미 여러 차례 거론이 됐는데요.
앞서 재산 이야기 질문을 드렸습니다마는 현대공업 주식 2조원 백지신탁 문제, 최종적으로 후보로 확정이 되셨으니까 말씀을 이 자리에서 해 주시죠.
다시 한 번.
[인터뷰]
저희 주식 재산 문제 때문에 만약에 심려를 끼쳤다면 그것도 아주 송구스러운 일인데요.
제 재산은 요즘 주식시장이 떨어지고 해서 많이 내려갔고요.
올라갈 때는 또 지금 보다도 몇 배 올라갈 때도 있고 내려갔을 때는 한 1000억원 수준으로 내려간 적도 있고 그래요.
그러니까 주식이라는 게 항상 왔다갔다하는데요.
그 관련법이 있기 때문에 그 법을 충실히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인데요.
용산 재개발 문제 있지 않습니까?
용산재개발에 대해서도 지금 시민들이 많이 관심을 갖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지금 계속 경선 과정에서는 말씀을 하셨습니다마는 후보로서 또 변경된 내용이 있거나 아니면 확정된 내용이 있으면 용산 재개발 문제 어떻게 하실건지 답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인터뷰]
용산 사업은 단군 이래 최대 사업이라고 하는 아주 큰 사업인데요.
그런 큰 사업이 이 정도의 우여곡절, 어려움을 겪는 거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한 가지 유감스러운 것은 우리 박원순 시장께서 꼭 남의 일처럼 얘기하는 건 유감입니다.
제가 이것을 단계적으로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박 시장 말씀이 철 지난 레코드를 트는 거다 이런 말씀을 하셨고요.
그리고 소송이 진행 중인데 되겠나, 코레일이 용 빼는 재주있나, 말씀은 재미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꼭 남의 이야기처럼 하시는데요.
용산 사업의 투자가치는 그대로 있습니다.
다만 사업주체와 방법이 잘못됐기 때문에 좌초했거든요.
사업 주체, 방법 잘 정비해서 하면 저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공약으로 내걸고 추진하실 생각이 있으신 겁니까?
[인터뷰]
공약에 당연히 포함셨고요.
여러 번 발표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정몽준 의원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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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정몽준 의원이 확정됐습니다.
현 서울시장인 박원순 시장과 맞대결을 펼칠 예정입니다.
YTN에서는 두 후보와 함께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와 주요 공약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는데요.
먼저 오늘은 어제 새누리당후보로 확정된 정몽준 의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오세요.
[인터뷰]
감사합니다.
[앵커]
일단 후보 확정 축하드리겠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앵커]
예상보다 많은 표차로 확정이 되셨는데 예상을 하셨습니까?
[인터뷰]
그렇게 차이 난다고 예상을 못 했고요.
우리 김황식 후보님, 이혜훈 후보님 다 훌륭하신 분들이지만 우리 서울시민들과 당원들이 보실 때 제가 본선에 나가는 것이 더 박원순 시장을 이길 수 있겠다 해서 그렇게 저를 찍어주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경선 결과를 잠깐 정리를 해 드리죠.
[앵커]
김황식 전 총리와 격차가 3배 이상났습니다.
어제 정몽준 의원님 3198표를 얻어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해서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이 됐습니다.
[앵커]
확정이 되면서 수락 연설을 하셨는데요.
어제 수락연설내용을 잠깐 들어보고 질문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수락연설 내용 함께 보시죠.
[인터뷰]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제 아들의 철없는 짓에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제 막내 아들 녀석도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 눈물을 흘리셨는데요.
오늘 조간에서도 많이 화제가 됐는데 지금 저희가 질문을 드리기 전에...
또 눈물부터 흘리시는데.
[앵커]
철 없는 막내아들 너그럽게 용서해 달라...
마음고생이 심하셨나봐요?
[앵커]
제가 그럼 이렇게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혹시 미리 연설문에 있었던 내용은 아니죠?
[인터뷰]
그런 건 아니에요.
[앵커]
어떻게 보면 바로 제가 면전에서 질문을 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마는 아드님이 트위터에 올린 내용에 대해서 그 이후에 어떤 이야기를 하셨습니까?
[인터뷰]
제가요?
[앵커]
본인의 입장을 듣고 싶습니다.
[인터뷰]
그 아이가 저희 집의 넷째 중에 막내고요.
셋째하고 10년 차이가 나는 늦둥이인데 아이가 혼자 자란 셈이고요.
저희 부모가 아이하고 충분한 대화도 못해서그래서 하여간에 너 그런 짓하면 절대로 안 된다, 그런 얘기 했죠.
[앵커]
아버지로서의 그런 느낌이 있으셨을 텐데...
[인터뷰]
그러니까 저희들이 바깥생활한다고 아이하고 대화를 잘 못하고 또 아이가 또 신문, TV, 뉴스도 잘 안 보고 친구들끼리 인터넷은 열심히 해요.
본인 얘기는 자기도 추모 이런 글은 많이 썼대요.
그런데 그때 그것은 하여튼 아주 잘못된 글을 또 쓴 거죠.
[앵커]
눈물의 의미가 여러 가지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또 아버지의 심정으로 아들에게 너그럽게 용서를 구하셨고 또 경선 과정에서도 새누리당 후보 경선 과정에서도 쉽지만은 않으셨을 것 같아요, 어떠셨어요?
[인터뷰]
아들 문제로요?
[앵커]
여러 후보들과 경쟁을 하면서.
[인터뷰]
경선은 쉽게 하면 경선의 의미는 없겠죠.
그런데 저희가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하면서 내가 시장이 되면 이런 일을 하겠다, 이런 말을 하면 좋은데요.
역시 네거티브 이런 거 하고 물론 저도 책임이 크죠.
그러면서 그렇게 됐었죠.
[앵커]
이 자리가 울고 가는 자리인가봐요.
김황식 국무총리 오셨을 때도 눈물을 흘리셨거든요.
[앵커]
그러면 매듭을 짓도록 하겠습니다.
아드님이 발언 이후에 반성을 하고 있는 거죠?
[인터뷰]
그렇다고 저희들은 생각을 해요.
그런데 반성은 하죠.
반성하고 자성하고.
지금 아무일도 안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그 사건 이후에...
알겠습니다.
조금 전에도 질문 드렸는데요.
김황식 총리가 막판에 친박 이야기를 하면서 선거전이 박심 논란이 많이 갔었는데 그 부분도 있고요.
가장 선거 운동 과정에서 제일 어렵고 힘들었던 순간이 어떤 순간이었습니까?
[인터뷰]
저희 우리나라는 정당구조가 전에는 지구당이라고 하고 지금은 또 당협이라고 하죠.
거기 위원장분들이 있는데 그분들이 당원들에 대해서 상당한 영향력이 있다, 그럴 경우에 저는 그분들에 대해서 힘으로서 강제할 영향력은 없고요.
그런데 글쎄요, 그런 면에서 어렵죠.
저는 한분한분에게 가서 설명을 해야 하고 그래서 그런 것들은 어려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앵커]
이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박원순 시장과 경쟁을 하셔야 되는데 특히 재벌 대 서민 구도로 부각 시킬 것이다, 이런 관측이 많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하실지 궁금합니다.
[인터뷰]
제가 국회의원 선거를 7번 했고요.
대통령 선거 나가겠다한 것도 2번 정도 이번이 10번째 선거예요.
그런데 매선거 때마다 상대편이 그런 공격을 했었어요.
최근의 19대 선거 때는 상대편 후보도 현대자동차 사장하시던 분이 나왔는데 그분도 재산이 많은 분인데 저를 갖다가 99. 99 대 0. 01의 대결이래요.
그래서 저분이 세게 나오는구나 그랬는데 우리나라는 자유 민주주의 국가잖아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기업에서 성공한 사람은 이런 선거에 나오지 말라, 만약에 그런 취지라면 그것은 좋은 생각은 아니고요.
새정치민주연합의 공동 대표가 안철수 의원이신데요.
그분도 기업인으로 성공하신 분이거든요.
표현하자면 부자고, 재벌이죠.
큰 재산이 있는 분 아닌가요?
그러면 그쪽의 대표가 큰 재산이 있는 분인데 그런 사람이 자기편이면 괜찮고 상대편이면 욕한다, 이거는 아주 모순된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박원순 시장과 본선에서 맞붙을 텐데요.
평소에 박 시장님과는 잘 아시는 사이인가요?
[인터뷰]
안다면 아는 편이죠.
한 10여 년 전에 박 시장하고 저하고 둘이서 북한산 등산 데이트도 했고요.
인사동 내려가서 막걸리도 한 잔 했고 그렇습니다.
[앵커]
이번에도 또 한번 데이트를 하실 생각있습니까?
[인터뷰]
시민들이 보기에 아름다운 데이트가 됐으면 합니다.
[앵커]
인간적인 면에서 박원순 후보내 상대 후보라 하기 전에 인간적인 면에서는 어떻게 평가합니까?
[인터뷰]
인간적인 면은 참 아는 건 쉽지 않다고 보고요.
그분의 공식적인 경력은 아름다운 재단 또 참여연대, 그런 단체들은 성공을 거둔 단체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그분은 우리나라 사회 전반에 대해서 긍정적인 시각보다는 좀 부정적인 시각이 많지 않나라는 게 저의 걱정입니다.
이분은 가령 뭐든지 안 한다는 것에 비중을 둬요, 되도록이면 안 하겠다.
저는 가능하면 하겠다는 쪽이고요.
제가 다녀보면 시민들은 전부 재건축, 재개발, 뉴타운 또 용산사업 이런 것 관심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분은 그런 것에 대해서 가능한 안 하도록 해 주겠다, 되도록 안 하겠다, 이런 식인데요.
저하고는 좀 시각이 다르구나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서 그런가, 어제 수락연설에서 박원순 시장을 무능하고 위험한 세력이라고 이렇게 지칭을 하셨습니다.
수락연설 잠시 들어보고 이야기 나눠가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상황이 쉽지는 않습니다. 우리 국민들께서는 여당인 새누리당에 많은 책임을 묻고 있고, 또 많은 역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사랑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무능하고 위험한 세력에게 시장직을 계속 맡기시겠습니까? 절대로 그럴 수는 없습니다."
[앵커]
지금 새누리당에 많은 책임과 많은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서울시장 후보로서 특히 서울시민들이 새누리당에 요구하는 많은 역할, 많은 책임은 어떤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저희 새누리당은 이제 두 가지 면이 있다고 봐요, 역할에서.
저희들이 직권여당이니까 청와대하고 행정부를 좀 도와주는 역할.
그렇지만 저희는 크게 보면 국회거든요.
저희는 국회의원이고 국회의 기능은 행정부를 감시, 감독, 견제하는 기능 이 두 가지 기능을 충실하게 해야 하는데요.
두 가지 다 충실하지 못 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박원순 시장이 조용한 선거 하자고 제안을 했잖아요.
돈 없는 선거, 네거티브 하지 말자, 세 과시 하지 말자...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신지도 궁금합니다.
[인터뷰]
조용한 선거, 돈 안쓰는 선거는 당연하신 말씀인데요.
네거티브하지 말자고 그런 것은 생각을 해보셔야 돼요.
정치인들이 지금부터 네거티브한다고 하면서 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항상 안 한다고 하고 하기 때문에 문제인데요.
3년전에 나경원 후보, 박원순 후보 선거하실 때, 서울시장.
나경원 후보가 무슨 1억원 피부과 다닌다는 그런 소문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그 덕을 제일 많이 보신 분이 박원순 후보였거든요.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미안하다, 사과의 말씀은 먼저 있은 다음에 네거티브 안 하겠다고 이렇게 해야지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어제 박원순 시장이 국회를 직접 찾아와서 기자회견을 했던 내용이기 때문에 먼저 듣고 질문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박원순 시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인터뷰:박원순, 서울시장]
"이번 선거부터 과거와 결별하는 새로운 선거를 하겠습니다. 시끌벅적한 유세차량 없애고 사람들 동원해서 세를 과시하는 선거운동 하지 않겠습니다. 시민의 안전에 여와 야가 따로 없습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공약을 공동으로 발표하는 것을 제안합니다."
[앵커]
지금 이 질문을 하나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용 중의 하나가 시민의 안전을 위한 것이 라면 여든 야든 공동의 공약을 먼저 발표하자, 이런 제안을 박원순 시장이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답변을 하시겠습니까?
[인터뷰]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 공동의 공약을 하자, 그거는 함께 머리를 맞대보자 그 자체는 좋아요.
그런데 박 시장은 기본적으로 뭐든지 안 하자는 분인데 그리고 저는 가능하면 일을 하자는 쪽이고요.
그래서 일을 안 하자는 분하고 공약 같이 만들기는 쉽지는 않겠지만 한번 해보겠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시민의 안전을 위한 거라면...
[인터뷰]
박원순 시장이 시장 되신 다음에 서울시 안전 관련 예산이 전임 오세훈 시장 때 비해서 1000억이 줄었어요.
이것은 제가 지하철 2호선 추돌사고 나는 날 저희 당의 정책토론회가 있어서 그때 마침 발표한 내용입니다.
오세훈 시장때 보다 무려 1000억원이나 줄여 놓으신 분이 이제와서 같이 하자...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앵커]
이어서 정몽준 의원 7선의원이시니까 많은 분들이 잘 알고 계시겠지만 간략한 프로필로 서울시장 후보 어떤 분이 나오셨는지 정리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몽준 의원 13대부터 19대 의원, 7선 의원입니다.
국제축구연맹 피파 부 회장 지내셨고요.
한나라당 최고 위원으로 활약하셨고 과거에는 새누리당 대통령 경선 후보로 나서시기도 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좀 계속 저희들이 어려운 질문을 드려서 조금 쉬어가시는 질문 드리겠습니다.
이번에 월드컵도 개최하고 1달 여 앞두고 있는데 우리 월드컵 축구대표팀, 갑작스럽게 질문드리겠습니다.
이거 꼭 맞춰주시기 바랍니다.
16강, 8강 갈 수 있을까요?
[앵커]
8강이 목표라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8강 목표는 잘 잡은 것 같고요.
홍명보 감독이 선수로서도 훌륭했을 뿐 아니고 하나의 인간으로서 저는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93년 11월에 94년 미국 월드컵가는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하는데 홍명보가 그때 선수였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그때 월드컵 가려면 북한하고 마지막 경기 하는데 무조건 2골 차이로 이겼어야 했어요.
그런데 전반전 끝나고서 0:0이었거든요.
그런데 하프타임때 홍명보 당시 선수가 그당시 감독으로부터 그냥 앉아있다가 구두발로 얼굴이 걷어차여서 얼굴이 절반이 날아갔어요.
피가 철철 나고 그런 상황에서 후반전을 뛰어서 세 골을 넣어서 3:0이 돼서 미국월드컵에 진출합니다.
그러니까 얼마나 참을성이 있어요?
그때 눈에 불이났을 텐데 그리고 대학도 졸업한 나이였거든요.
그래서 여러 가지로 봐서 우리 홍 감독이 선수로도 훌륭하고 인품으로도 훌륭하기 때문에 좋은 성적내겠구나 기대해 봅니다.
[앵커]
딱 목표치.
[인터뷰]
8강 목표 잘 잡은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자막으로는 건강관리 비결이라고 했는데 그 질문은 대신 이걸로 갈음하도록 하겠습니다.
중요한 질문이 있어서 이 질문을 꼭 드려야해서 질문 드리겠습니다.
경선과정에서 이미 여러 차례 거론이 됐는데요.
앞서 재산 이야기 질문을 드렸습니다마는 현대공업 주식 2조원 백지신탁 문제, 최종적으로 후보로 확정이 되셨으니까 말씀을 이 자리에서 해 주시죠.
다시 한 번.
[인터뷰]
저희 주식 재산 문제 때문에 만약에 심려를 끼쳤다면 그것도 아주 송구스러운 일인데요.
제 재산은 요즘 주식시장이 떨어지고 해서 많이 내려갔고요.
올라갈 때는 또 지금 보다도 몇 배 올라갈 때도 있고 내려갔을 때는 한 1000억원 수준으로 내려간 적도 있고 그래요.
그러니까 주식이라는 게 항상 왔다갔다하는데요.
그 관련법이 있기 때문에 그 법을 충실히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인데요.
용산 재개발 문제 있지 않습니까?
용산재개발에 대해서도 지금 시민들이 많이 관심을 갖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지금 계속 경선 과정에서는 말씀을 하셨습니다마는 후보로서 또 변경된 내용이 있거나 아니면 확정된 내용이 있으면 용산 재개발 문제 어떻게 하실건지 답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인터뷰]
용산 사업은 단군 이래 최대 사업이라고 하는 아주 큰 사업인데요.
그런 큰 사업이 이 정도의 우여곡절, 어려움을 겪는 거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한 가지 유감스러운 것은 우리 박원순 시장께서 꼭 남의 일처럼 얘기하는 건 유감입니다.
제가 이것을 단계적으로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박 시장 말씀이 철 지난 레코드를 트는 거다 이런 말씀을 하셨고요.
그리고 소송이 진행 중인데 되겠나, 코레일이 용 빼는 재주있나, 말씀은 재미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꼭 남의 이야기처럼 하시는데요.
용산 사업의 투자가치는 그대로 있습니다.
다만 사업주체와 방법이 잘못됐기 때문에 좌초했거든요.
사업 주체, 방법 잘 정비해서 하면 저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공약으로 내걸고 추진하실 생각이 있으신 겁니까?
[인터뷰]
공약에 당연히 포함셨고요.
여러 번 발표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정몽준 의원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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