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방탄 헬멧 77% 북 소총에 무용지물"

"군 방탄 헬멧 77% 북 소총에 무용지물"

2013.10.14. 오후 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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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복무 중인 장병이 사용하는 방탄 헬멧 55만개 가운데 77%인 42만개는 북한군 소총에 취약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은 현재 우리 군이 사용하는 방탄헬멧 대부분이 지난 1975년에 보급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송 의원은 지난 2004년에 보급된 신형 헬멧 12만 개의 방호능력은 609.6mps로 북한군이 사용하는 58식 소총과 68식 소총의 600mps보다 높아 방탄능력을 갖췄지만 교체되지 않은 나머지 77%의 헬멧은 274.3mps로 여전히 취약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방탄 헬멧의 방호기준은 무게 등을 감안해 소총 직격탄이 아닌 파편탄을 적용하고 있는 만큼 북한 소총 직격탄에 대한 방호 능력을 놓고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해명했습니다.

송 의원은 그러나 지난 9년간 신형 방탄 헬멧 보급률이 30%에도 미치지 않는 점을 들어 사병들의 생명과 관련된 보급 물품은 보다 적극적인 예산 지원을 통해 조속히 전력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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