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현역병 학자금 대출 이자 대신 내준다!

군, 현역병 학자금 대출 이자 대신 내준다!

2012.01.04. 오후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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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해부터 학자금 대출을 받고 입대한 대학생들은 군 복무기간 대출이자를 모두 면제받게 됩니다.

또 공무원을 채용할 때 군필자들을 일정 인원 의무적으로 선발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배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군에 입대하는 대학생들은 학자금으로 대출을 받은 경우 복무기간에도 이자 부담을 떠안아야 합니다.

이 때문에 이자를 제때 납부 못하는 현역병이 나오면서 군이 해결책을 내놨습니다.

대상자는 '취업 후 학자금 상환 대출'을 받은 현역병입니다.

소득 7분위로 월소득 433만원 이하 가구의 대학생으로 대출을 받은 경우, 복무 기간에는 이자를 군이 전액 부담합니다.

대상자는 모두 25,768명이며, 1인당 대출액은 평균 1,128만원으로 군이 대납하는 1년 이자는 55만 원 정도입니다.

군은 이를 위해 교과부 예산 142억 원을 지원받아 시행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일반 학자금 대출을 받고 입대한 장병들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는 이자 유예 제도도 계속됩니다.

군은 신청자를 대상으로 군복무 기간의 대출이자를 대납해 주고, 전역 뒤 상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내년부터는 일반 학자금 대출을 받은 현역병의 이자도 면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입니다.

국가보훈처 업무보고에서는 공무원을 채용할 때 군필자 할당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보고됐습니다.

올해부터 공무원 채용 시험에서 일정 비율을 군필자로 선발하는 '공무원 채용 목표제' 도입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제도는 여성단체 등의 반발로 도입이 보류된 군 가산점제를 대체하는 방안이지만 역시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관측입니다.

YTN 배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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