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풍'·'노풍' 격돌...민심 관건

'북풍'·'노풍' 격돌...민심 관건

2010.05.22. 오후 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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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황금연휴 속에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후 첫 주말을 맞아 여야는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특히 천안함 사건에서 비롯된 '북풍'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를 추모하는 '노풍'이 격돌하면서 선거전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임종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금연휴 이틀째, 한나라당은 접전지역 수도권에서 민심을 파고 들었습니다.

정몽준 대표는 서울 용산과 구로, 경기 용인에 이어 천안함 사건의 아픔이 서려있는 평택을 차례로 찾아 '안보이슈'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녹취: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평택 유세)]
"우리는 한 목소리를 내야합니다. 그런데 민주당, 야당은 뭐라고 합니까. 북한에 대해서는 제대로 한마디 말도 못하면서 우리나라 대통령과 우리나라 정부보고 사과하라, 사죄하라."

'단일화' 효과를 노려 야 4당 공동유세에 나선 민주당은 '안보 무능정권 심판'으로 '북풍'에 맞불을 놨습니다.

또 북한을 두둔하는 것으로 비쳐져 자칫 역풍이 불 것을 의식한 듯 '북한 책임론'을 처음 제기했습니다.

[녹취:정세균, 민주당 대표 (인천 유세)]
"남북 간에 긴장이 조성되서 한민족에 득이 되지 않습니다. 저는 이 자리를 빌어서 북한은 남북관계 긴장을 조성하는 자극적인 발언을 중단하라 이렇게 요구합니다."

민주당은 나아가 노풍에 대한 기대감을 공개적으로 표시한데 이어 당 지도부가 대거 추모식이 열리는 경남으로 향하는 등 바람몰이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녹취:우상호, 민주당 대변인]
"이제 6.2지방선거에서 투표로 복수하겠다던 국민들의 1년 전 약속이 실현될 것을 확신합니다."

반면 노풍차단에 부심하고 있는 한나라당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나 언급은 자제하는 대신 당차원의 천안함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안보이슈'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녹취:정미경, 한나라당 대변인]
"명칭은 북한의 천안함 공격에 대한 대책위원회이고 위원장은 인천출신의 이윤성 의원이 맡기로 했습니다."

치열한 선거전 속에 여야는 '북풍'과 '노풍'을 각각 승부수로 띄웠지만, 미풍에 그칠지 태풍이 될 지는 민심의 향배가 관건입니다.

YTN 임종주[jj-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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