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총리, "세종시 충분히 상의 못한 점 사과"

정운찬 총리, "세종시 충분히 상의 못한 점 사과"

2010.03.20. 오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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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국무총리가 세종시 수정안이 충분한 논의 없이 추진됐다는 점을 인정하고, 이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정운찬 총리는 오늘 대전 시내 호텔에서 충청지역 기독교계 인사들과 만나, 지금까지 충분히 상의하지 않고 세종시 수정 계획을 추진해 온 데 대해 진정으로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그러나 세종시 원안은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이라며, 정부부처끼리 나누고 국회와도 분리시키는 것은 하나의 몸을 각각의 지체로 나누는 일과 같고, 그러면 몸이 제대로 기능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총리는 특히 약속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약속이라는 명분으로 세종시 문제를 방치하기에는 그 문제가 너무 크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총리는 어제 공주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그동안 지역을 자주 찾아 의견을 듣지 못한 데 대해 사과하고 이해를 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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