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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죽음을 무릅쓰고 자유의 땅을 찾는 북한이탈주민의 수는 매년 3,000명에 이릅니다.
이들은 정부 지원으로 사회 적응 훈련을 받고는 있지만 진정한 대한민국 국민이 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고통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김웅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봄, 꿈에 그리던 남쪽 땅을 밟은 김웅 씨.
아내와 작은 아들은 추가 탈북에 성공해 함께 살게 됐지만 북에 남겨진 큰 아들만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화폐개혁 실패로 북한 당국의 주민 통제가 한층 강화돼 큰 아들을 데리고 나올 엄두도 못 내는 상황입니다.
[인터뷰:김웅(가명), 북한이탈주민]
"최근에는 화폐 개혁한 이후에 북한 실태가 너무 어렵고 힘드니까 탈북자가 점점 더 많아지잖아요. 그러니까 북한에서 지금 너무 경계가 심해서 자식을 데려오다가 또 잡혀 북송되면 더 힘들지 않습니까."
언어와 취업의 장벽을 넘어서기도 여간 힘든 것이 아닙니다.
탈북 과정에서 발생하는 브로커 비용은 감당하기조차 힘듭니다.
[인터뷰:김웅(가명), 북한이탈주민]
"초기 정착할 때 정착금을 국가에서 주기는 하지만 브로커 때문에 그 돈을 다 빼앗깁니다."
정부는 북한 이탈주민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정착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 22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하나센터는 3주 간의 초기집중교육과 1년 동안의 사후 관리를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이 사회 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년 3천 명에 육박하는 인원을 감당하기에는 교육 시설과 인력이 크게 부족한 상황입니다.
특히 생활 밀착형 도움을 주기에는 교육 시설과 주거지의 거리가 먼 경우가 허다합니다.
지역별 취업 특성화 프로그램도 아직 초기 단계여서 실질적인 취업 지원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입니다.
결국 북한 이탈주민이 진정한 우리 국민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은 물론 국민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해 보입니다.
YTN 김웅래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죽음을 무릅쓰고 자유의 땅을 찾는 북한이탈주민의 수는 매년 3,000명에 이릅니다.
이들은 정부 지원으로 사회 적응 훈련을 받고는 있지만 진정한 대한민국 국민이 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고통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김웅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봄, 꿈에 그리던 남쪽 땅을 밟은 김웅 씨.
아내와 작은 아들은 추가 탈북에 성공해 함께 살게 됐지만 북에 남겨진 큰 아들만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화폐개혁 실패로 북한 당국의 주민 통제가 한층 강화돼 큰 아들을 데리고 나올 엄두도 못 내는 상황입니다.
[인터뷰:김웅(가명), 북한이탈주민]
"최근에는 화폐 개혁한 이후에 북한 실태가 너무 어렵고 힘드니까 탈북자가 점점 더 많아지잖아요. 그러니까 북한에서 지금 너무 경계가 심해서 자식을 데려오다가 또 잡혀 북송되면 더 힘들지 않습니까."
언어와 취업의 장벽을 넘어서기도 여간 힘든 것이 아닙니다.
탈북 과정에서 발생하는 브로커 비용은 감당하기조차 힘듭니다.
[인터뷰:김웅(가명), 북한이탈주민]
"초기 정착할 때 정착금을 국가에서 주기는 하지만 브로커 때문에 그 돈을 다 빼앗깁니다."
정부는 북한 이탈주민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정착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 22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하나센터는 3주 간의 초기집중교육과 1년 동안의 사후 관리를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이 사회 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년 3천 명에 육박하는 인원을 감당하기에는 교육 시설과 인력이 크게 부족한 상황입니다.
특히 생활 밀착형 도움을 주기에는 교육 시설과 주거지의 거리가 먼 경우가 허다합니다.
지역별 취업 특성화 프로그램도 아직 초기 단계여서 실질적인 취업 지원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입니다.
결국 북한 이탈주민이 진정한 우리 국민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은 물론 국민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해 보입니다.
YTN 김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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