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 "매력적 포괄조치 제시 가능"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할 경우 북한에 대해 매력적인 포괄조치를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캠벨 차관보는 오늘 저녁 이용준 외교부 차관보와의 회담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이미 포괄조치에 대해 분명하게 말한 바 있으며 이는 북한이 매력적으로 여길 만한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캠벨 차관보는 그러나 북한은 진지하게 협상에 임해야 하고 불가역적인 조치를 먼저 취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캠벨 차관보는 또 북한이 취한 도발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점과 북한의 핵무장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캠벨 차관보의 발언은 북한 핵 문제에 대해 제재 일변도로 가고 있다는 일부의 비판과 관련해 제재와 협상 두 가지 전략을 병행하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음 주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 지역 안보 포럼에서 이른바 5자협의가 열릴 가능성에 대해 캠벨 차관보는 한국 정부와 긴밀하게 협의중이지만 이번에 협의가 성사될 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