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여객기에 한국인 탑승 확인

실종 여객기에 한국인 탑승 확인

2009.06.02. 오후 4: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어제 대서양 브라질 연안 상공에서 실종된 에어프랑스 소속 여객기에 한국인 1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부는 가족들의 현지 방문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균 기자!

[리포트]

외교통상부는 에어프랑스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실종 비행기에 39살 한국인 남성 '구학림' 씨가 탑승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외교통상부는 항공사가 당초 '구학림'씨를 레바논 국적으로 분류해 발표했지만 구 씨의 가족과 회사 관계자들을 통해 확보한 인적사항과 항공여정을 대조한 결과 우리 국민임을 최종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학림 씨는 국내 선박회사 소속으로, 베트남에 지사장으로 파견 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통상부는 구 씨 가족들에게 확인 사실을 통보하고 가족들의 현지 방문 지원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실종 여객기는 에어프랑스 447편으로 당시 승객 216명과 승무원 12명 등 모두 228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사고기는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를 떠나 파리 드골 공항에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전 11시 15분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비행 3시간이 지나 브라질 북동쪽 대서양 상공에서 교신이 끊겼습니다.

여객기는 폭풍우를 동반한 강한 난기류를 통과하다 벼락에 감전돼 바다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됩니다.

프랑스와 브라질 정부는 군용기와 군함을 동원해 추락 추정 해역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찾지 못해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종균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