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상회담 의제 쇠고기 불가" 권고

노무현, "정상회담 의제 쇠고기 불가" 권고

2008.07.28. 오후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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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2월 청와대에서 당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를 만나 "한미FTA 비준과 쇠고기 시장 개방은 다른 문제로 한미정상회담 의제에 쇠고기를 올려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고 민주당 변재일 의원이 밝혔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민주당 일부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30개월령 이상까지 쇠고기 시장을 개방하면 국회에서 한미FTA 비준안을 통과시키기 어렵다"는 입장을 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변 의원은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노 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미국 부시 대통령과 통화할 때에도 "쇠고기 수입은 OIE 기준을 고려하되 합리적 수준에서 결정하고 대만과 일본 등 주변국과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또, 이명박정부가 한미 쇠고기 협상에서 검역주권을 빼앗긴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일이고 지나치게 경솔했다는 지적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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