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근본 대책, 화주도 고통 분담"

"정부는 근본 대책, 화주도 고통 분담"

2008.06.15. 오후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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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화물연대 파업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한나라당은 화주의 고통분담을 요구했습니다.

기존의 '비즈니스 프렌들리'로 대표되는 친기업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대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려는 정책적 미세조정이 엿보이고 있습니다.

황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와 머리를 맞댄 여당은 우선 질책부터 쏟아냈습니다.

이미 두차례나 화물파업 사태를 경험했지만 그때마다 정부의 대책은 미봉책으로 그쳤다는 것입니다.

당장 유류비 지원 등의 단기 처방이 아니라 이번만은 구조적인 문제 해결에 나서라는 주문도 이어졌습니다.

[녹취: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다단계 하도급 과정을 거치면서 3~40%를 거간꾼들이 떼어가는 전화한통해서 떼어가는 수임체개도 개편해야 됩니다."

시장의 자율성만을 강조해온 정부 정책도 꼬집었습니다.

친기업적 여당 이미지에서 벗어나 대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방점을 두며 상대적 약자의 편에 선 공정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자율성과 공정성에 양 원칙에 입각해 이문제 풀어야 합니다. 화물연대와 화주의 자율성에 맡기면 공정한가 깊이 생각하고 이 관점에서 보완을 할 계획입니다."

화주, 물류업체을 겨냥한 쓴 소리도 이어졌습니다.

많이 버는 사람들이 운송비를 현실화 시키지 않은 것도 문제라며 고통 분담을 촉구했습니다.

시종 역성을 들었던 화물연대에 대해서는 우선 여당을 믿고 현장에 복귀해 최악의 물류대란을 막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법 제·개정이 필요한 부분은 임시국회가 열리는 대로 여당이 책임지고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녹취: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
"운송업계의 뿌리 깊은 문제점은 한나라당이 앞장서서 국회에서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정부와 화물연대, 화주 사이의 메신저 역할에 여당이 적극 나섰습니다.

저마다의 입장차 때문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있는 가운데 여당의 이같은 노력이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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