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형성"

이명박 대통령,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형성"

2008.03.01. 오후 12: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후 첫 3.1절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도 서로 실용의 자세로 미래지향적 관계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진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3.1 절 기념사에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강조했다죠?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기념사에서 거듭 한국과 일본의 관계 설정의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역사의 진실을 결코 외면해서는 안되지만 그렇다고 과거에 얽매일 수만은 없다며 미래를 향해 나가는 실용주의 외교를 강조했습니다.

[녹취:이명박, 대통령]
"한국과 일본도 서로 실용의 자세로 미래지향적 관계를 형성해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역사의 진실을 결코 외면해서는 안됩니다.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과거에 얽매여 미래로 가는 길을 늦출 수는 없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일본에 각인 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은 또 편협한 민족주의가 아니라 국제사회와 교류하고 더불어 살면서 세계와 함께 호흡하는 '열린 민족주의'를 지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남북 문제와 관련해서는 민족 내부의 문제인 동시에 국제적 문제인 만큼 배타적 민족주의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더 넓은 시각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념의 굴레도 벗어나자고 강조했습니다.

낡은 이념의 틀에 갇혀서는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며 실용의 정신 만이 낡은 이념 논쟁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삼일 정신을 선진일류국가 건설의 지표로 삼겠다며 선진일류국가라는 시대사적 공동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국민통합의 길을 이루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동안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가 되었다면 이제는 세계사의 흐름을 따라가는 나라가 아니라 세계사의 흐름을 바꾸고 이끌어 나가는 나라를 만들자며 선진일류국가 건설을 다시 한번 역설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김태진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