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한미 FTA 반대 급증

정치권 한미 FTA 반대 급증

2007.03.16. 오후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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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미 FTA 협상에 대한 정치권의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범여권 대권후보 중 한 명인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다음 정권에 협상을 넘기라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40명 가까운 국회의원들도 협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강태욱 기자!

김근태 전 의장이 사실상 예비후보로서의 행보를 시작하면서 첫 현안으로 한미 FTA 에 대한 입장을 강하게 밝혔다면서요?

[리포트]

지난달 전당대회에서 의장직을 사퇴한 김 전 의장이 한 달 정도의 정국구상을 끝내고 국회에 돌아오면서 한미 FTA 협상과 대북 문제 등에 정치 현안에 대해 견해를 밝히는 기자간담회를 가졌습니다.

특히 한미 FTA 협상에 대해 강하게 성토했는데요.

김근태 전 의장은 현재 진행중인 협상이 국익에 반한다며 협상 자체를 아예 차기 정부로 넘기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의장은 참여정부가 과거 김영삼 정부때 OECD에 가입했던 것처럼 낡은 방식으로 국민을 협박하고 있다며 미국이 정한 시한인 3월말까지 협상을 타결할 생각이라면 김근태를 밟고 가라고 강도높게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 전 의장은 그런만큼 전 한미 FTA 대통령 특보이면서 적극적인 지지자인 한덕수 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도 이 같은 주장과 배치되는 입장이라면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전 의장은 또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오늘 오후 FTA 반대 범국민운동본부 간부들의 단식농성 현장을 방문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질문]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등 여러 정당의 의원들도 반대 기자회견을 했다면서요?

[답변]

모든 정당이 망라됐는데요.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 민생정치모임 소속 의원 38명입니다.

이들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미 FTA 협상이 주도권을 상실한 채 미국 측 일정에 맞춰 졸속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협상을 중단하라고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의원들은 정부가 자동차, 의약품, 쇠고기 부문 등에서 대폭 양보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을 뿐아니라 무역구제와 같은 핵심 쟁점이 고위급 회담이라는 밀실회담을 통해 독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국민의 생존과 직결된 중요 사안을 국회 동의조차 구하지 않고 고위급 회담을 통해 타결하는 것은 의회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위헌적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렇듯 정치권 곳곳에서 협상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국회 비준 절차를 거쳐야 하는 한미 FTA 는 참여정부에서의 결실이 더욱 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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