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은 끼어들어 말리려 하는 것보다 당사자들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 관망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 재미난 점이 있습니다. 관망하다는요, 어느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일이 되어가는 형세를 지켜보는 것을 뜻하는데요. 그런데 본래 이런 뜻이 아니었습니다.
'관망하다'는 직접 어떤 사물을 바라보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옛날 임금이 거주하던 궁궐 앞쪽에는 대를 높이 쌓고 그 위에 높은 망루를 세운 관(觀)을 설치했습니다.
여기서 관은 ‘볼 관觀’을 쓰는데요. 현재 경복궁 옆에 있는 동십자각이 관입니다. 관에 올라 주위를 살피는 것을 ‘관망하다’라고 한 것이지요. '관망하다'는 망루에 올라 외부의 동태를 살피는 병사의 모습을 뜻하다가, 어느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일이 되어가는 형세를 지켜본다는 뜻으로 변한 것으로 전문가들이 추측하고 있습니다.
오늘 배운 재미있는 낱말, 관망하다입니다.
한발 물러나서 어떤 일이 되어 가는 형편을 바라본다는 뜻입니다. 옛날 궁궐 앞쪽에 세운 망루에서 주위를 살핀다는 뜻에서 유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