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덮친 필리핀…무증상 감염에 뚫린 방역망

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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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2. 오후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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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남아 지역을 덮친 변이 바이러스에 필리핀도 감염 확산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무증상 감염자가 많은데도 격리되는 것을 우려한 시민들이 진단검사를 피하면서 확산 차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지수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필리핀 세부의 한 쇼핑몰,

간단히 열 체크를 하고 방문자 명단을 작성해 수거함에 넣습니다.

명단을 꼼꼼하게 기재하는지 점검도 하지 않고 수거함 관리도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상점.

연일 40도가 넘는 더위로 에어컨이 항상 켜 있다 보니 정확한 체온을 재는 것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닉키 리 / 필리핀 세부 : 대부분 건물 입구에서 형식적으로 체온 측정을 하지만 에어컨 때문에 피부 체온이 35도 밑으로 측정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식으로 체온을 재는 것이 방역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7천 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필리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