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을 넘어 K-사운드로…프랑스 사로잡은 '해파리' 무대

글로벌 코리안
글로벌 코리안
2025.05.24. 오후 11:50
글자크기설정
[앵커]
프랑스에서 우리 전통 음악이 테크노와 만났습니다.

종묘제례악, 남창가곡 등 한국 전통 선율을 현대 음악으로 재해석하는 여성 일렉트로닉 듀오, '해파리'가 프랑스 관객들을 만난 건데요.

엄숙한 제례악이 팝 무대를 연상케 하는 감각적인 퍼포먼스로 재탄생한 특별한 순간으로 함께 가보겠습니다.

[기자]
어둠이 짙게 깔린 극장, 몽환적인 조명이 무대를 물들입니다.

기대에 찬 얼굴로 객석을 채운 프랑스 관객들이 숨죽인 채 시선을 집중합니다.

키보드와 북, 전자 악기와 전통 악기가 어우러진 이색적인 무대.

지금까지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새로운 형태의 K-음악이 펼쳐집니다.

종묘제례악과 남창가곡 같은 유서 깊은 전통 선율이 앰비언트 테크노와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만나 낯설고도 매혹적인 음악 세계를 그려냅니다.

관객들은 신비한 매력 속으로 빠져들어 갑니다.

[파티마 다 코스타 / 프랑스 관객 : 전자 음악과 전통 음악의 조합이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우리를 일종의 꿈의 세계로 안내하죠. 정말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