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음악 배우면서 한국에 빠졌어요"…국악 알리기 앞장선 '몽골 국민가수'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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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9. 오후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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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규모와 깊고 푸른빛으로 '몽골의 푸른 진주'라 불리는 해발 1,645m의 호수, 홉스굴.

바다같이 넓은 호수가 겨울이면 꽝꽝 얼어 썰매를 즐기는 건 물론, 말과 마차도 오가는 진풍경이 펼쳐지는데요.

이곳의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얼음 축제를 앞두고 노래 연습이 한창인 두 사람.

[박현우 / 한국 남천문화예술원장 : 세라가 자기 고향에서 (공연) 한다고 열심히 지원 사격하러 왔습니다. 아까 연습을 한 것은 소리가 끊고 맺는 것이 좀 부족하고 발림이 조금 부족해서 그런 면 조금만 보강을 해 주었고 오늘 첫날이기 때문에 열심히 잘하라는 뜻에서 격려를 해줬습니다.]

몽골의 국민가수 '세라' 씨입니다.

2007년 평양에서 몽골 대표로 공연을 펼치며 (세계 무대에서도) 실력을 뽐낸 세라 씨.

몽골 국립문화예술대학에서 오페라를 전공하고 홉스굴의 최연소 예술단장으로 활약해, 홉스굴에서는 모르는 이가 없는 유명 인사인데요.

(칭기즈칸의 할머니를 주제로 한) 영화에 출연해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기도 했죠.

한국과의 인연은 홉스굴과 대전광역시 서구가 국제 우호 도시 결연을 체결하며 시작됐습니다.

[이재복 / 몽골후레대 부총장, 후원자 : 홉스굴의 도지사께서 저보고 우리 홉스굴에 최고의 예술단장이 있는데 이분 좀 꼭 신경을 써달라, 한국에 유학을 보내주고 한국 음악을 접하게 해달라 해서 제가 지금까지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지금까지 8년 동안 신경을 써주고 있습니다.]

[세라 (남난수렌 세르즈미아타브) / 몽골 가수 : 전통 국악이라는 것은 그 나라의 문화, 생활 방식, 역사를 보여주기 때문에 더 알고 싶었습니다. 국악을 배우면서 한국의 역사, 문화, 예술에 더 빠지게 됐고 더 사랑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