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로 전하는 한국 문화! 프랑크푸르트 김치 축제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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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5. 오후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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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탑차에서 배추를 쉴 새 없이 내립니다.

한인 1세대들이 모처럼 김장을 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준비한 배추는 모두 1톤, 배추 7~800포기 정도로, 80~100가구가 겨울을 날 수 있는 양입니다.

[박정자 / 독일 프랑크푸르트 : 저는 독일 와서 배추 겉절이는 해 먹었는데 이런 많은 양의 김치는 안 담가봤거든요. 작년에 처음으로 1톤을 해봤는데 대단하더라고요. 마늘도 이렇게 많은 건 처음 까보고 김치 담는 것도 처음 보고.]

지난해에 처음 열린 행사 이후 두 번째 열린 김치 축제.

이번 행사는 한국의 김장 문화를 알리기 위해 동포 어르신들이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나병인 / 독일 프랑크푸르트 : 저는 1970년에 독일에 왔거든요. 그때는 아무것도 없어서 무도 없고 배추도 없고 그래서 소가 먹는 무를 갖다가 깍두기를 담가 먹던 시절이고.]

배추김치뿐 아니라 깍두기와 갓김치, 파김치 등 10여 가지의 김치를 준비하느라 재료 손질만도 산더미.

잘 손질한 배추를 소금에 절이는 것부터 김칫소 만들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손발이 착착 맞습니다.

끊임없이 일거리가 생겨나지만, 함께 모여 일하는 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떠나지 않습니다.

[김오순 / 프랑크푸르트 한인회 자문위원 : 김치라는 걸 독일인들한테 동포들한테 알리니까 너무 행복하고요. 저는 보람이 너무너무 있습니다. 김치 하나만큼은 알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