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1.5세와 뭉쳐 새로운 도전 나선 뉴질랜드 '힙합계 음유시인' 한스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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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2. 오전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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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고 정제되지 않은 음질이지만, 차분한 분위기가 특징인 '로파이 힙합'.

엘피(LP)판이나 잡음 등을 활용하는 힙합 장르로, 한인 래퍼 김한주 씨의 전문 분야인데요.

래퍼 이름 '한스'로 통하는 한주 씨는 20대 젊은 나이지만, 음악만큼은 베테랑입니다.

가사를 쓰고 녹음하고, 음반 제작까지 모두 혼자서 해냅니다.

[한스 (김한주) / 래퍼 : 음악은 노래 만드는 거랑 작업은 13살 때부터 시작했고, 첫 미니앨범은 2016년, 제가 19살 때. 19살 때 첫 미니 앨범을 냈어요. 그 이후로 계속 공연하고 앨범 작업하고 그렇게 활동하고 있어요.]

유명 가수의 공연 무대에 서고 피처링을 하다 보니, 뉴질랜드에서 래퍼 '한스'라는 이름은 이제 제법 알려졌습니다.

5개의 미니 앨범에 이어 올해는 첫 정규 앨범을 냈습니다.

자기 자랑이나 비방 등의 가사가 많은 힙합 분야에서, 잔잔하고 시적인 가사가 대부분인 한스의 곡은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테입즈 / 동료 가수 :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하지 않아요. 본인이 하고 싶으면 하는 스타일이에요.// 한스는 '오늘 이런 느낌이야'라는 생각이 들면 그냥 밀어붙입니다. 그게 한스의 원동력이고 한스를 한스답게 만드는 것 같아요.]

1997년 뉴질랜드의 작은 도시에서 태어나 15살에 오클랜드로 이주하기 전까지는 한국어도 잘하지 못했던 한스.

어느덧 지금은 노래와 뮤직비디오에도 알게 모르게 자연스레 한국인의 정체성이 녹아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