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차 소믈리에에서 초보 와인 생산자로 변신…와인 농부 박순석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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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5. 오전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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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동남부의 작은 나라 슬로베니아,

프랑스나 이탈리아 등 유럽의 다른 나라만큼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포도주 양조장이 3만여 곳에 달하는 와인의 나랍니다.

규모가 크진 않아도 각각의 양조장마다 특색이 있는 것이 슬로베니아 와인의 매력.

포도 수확이 한창인 이 곳에 슬로베니아 와인을 3년째 몸소 체험하고 있는 박순석 씨가 있습니다.

[박순석 / 와인 생산자 : 제가 서울에서 소믈리에로 활동하던 중에 프랑스의 와이너리(양조장)를 방문하게 된 계기가 있었는데 아마 그때부터 시작이었던 거 같아요. 그들의 삶을 보면서 조금씩 그들의 삶을 갈망하기 시작했고요. 그러고 나서 와인 소비자에서 생산자가 되어보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한국에서 15년 동안 소믈리에로 일해온 박순석 씨,

슬로베니아에서 온 와인 생산자, 세바스찬 씨의 내추럴 와인에 대한 수업을 듣게 된 것이 인연이 됐습니다.

슬로베니아에 와서 처음 1년은 수도 류블랴나의 식당에서 소믈리에로 일했지만, 지금은 세바스찬 씨의 도움으로 포도밭에서 와인 만드는 일을 배우고 있습니다.

[세바스찬 슈템베거 / 와인 생산자 : 순석 씨는 정말 좋은 사람이고, 이곳에서 다른 사고방식과 다른 나라 사람으로서 모든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이 특별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와인을 만드는 과정에서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고, 이런 경험들이 우리 모두에게 아주 좋죠.]

오랜 시간 소믈리에로 일하면서 과일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와인을 만들 때 어떤 도구를 사용하는지 등 공부를 많이 해왔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