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패럴림픽 태권도 첫 메달 이끈 신영균 감독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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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8. 오전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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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시청사 외벽이 우리 문화를 알리는 영상으로 가득 채워집니다.

주태국 한국대사관 주최로 방콕 시청 광장에서 열린 국경일 행사인데요.

태국 전통 무용단의 공연에 이어 사물놀이 공연, 태권도 시범이 펼쳐지고 콴수다 선수가 '코로나19'가 새겨진 송판을 격파하며 막을 내립니다.

콴수다 선수는 올해 열렸던 도쿄 패럴림픽 태권도 종목에서 처음으로 동메달을 딴 메달리스트입니다.

[콴수다 / 도쿄 패럴림픽 태권도 동메달리스트 : 메달을 받게 되어서 매우 기쁩니다. 미래에는 더 열심히 해서 금메달 또는 현재보다 더욱 높은 수준의 메달을 받고 싶습니다.]

[탄바 킨 꼼 / 태국 장애인 태권도 대표팀 선수 : 동료 선수가 메달을 받게 되자 저희도 메달을 얻기 위하여 끈기와 열정이 생겼습니다.]

영광의 첫 메달 획득에는 2009년 태국에서 장애인 태권도를 처음 시작해 20년간 이끌어온 신영균 감독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습니다.

[낫 와차랑 꾼 나 / 태국 치앙마이 장애인올림픽위원회 부회장 : 장애인 태권도는 감독님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장애인 태권도는 감독님께서 친절히 도와주셨기 때문에 많이 발전했습니다. 감독님은 개척자이기도 하고 관리자, 성공적으로 선수들을 배출해낸 좋은 코치이십니다.]

[추끼얏 씽쓩 / 태국 장애인체육협회장 :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은 감독님이 한국의 훈련 규칙을 가져와 발전시켜서 태국인 선수들에게 적용했다는 것입니다.]

장애를 가진 한 학생이 태권도를 배우겠다고 찾아오면서 장애인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된 신영균 감독,

장애인 태권도에 대해선 황무지 같은 태국이라 처음에는 선수단을 꾸리는 것부터 난관이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