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과 스페인 문화의 만남! 한국식 타파스에 도전한 안경주 씨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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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4. 오전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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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함브라 궁전으로 알려진 스페인 남부의 관광도시 그라나다.

안경주 씨는 이곳에서 2년째 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한식당도 아니고 현지 식당과도 다른 조금 특별한 '한식 타파스'를 내놓는 식당입니다.

[안경주 / 한식당 운영 : 똑같은 음식을 평생 한 식당에서 계속하는 건 저도 지루한데 타파스는 제가 계속 바꿀 수가 있어요. 그래서 시장에 가서 이거 지금 해볼까 하면 재료 사서 만들어보고 그럴 수 있는 거라서 저도 재밌고 손님도 재밌고.]

빵 위에 음식을 올려서 술병의 덮개로 쓰다가 주류와 같이 먹는 음식으로 '뚜껑'이라는 뜻을 가진 타파스,

지금은 식사 전 맥주나 와인 등 술과 곁들여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모든 음식을 타파스라고 부르는데요.

그라나다의 식당에서는 음료를 시키면 타파스가 무료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안경주 씨는 부추전, 만두, 라면, 호떡 등 다양한 음식을 타파스로 내놓고 있습니다.

[안경주 / 한식당 운영 : 타파스로 해보니까 한국 음식이 너무 다양하니까 반응을 보고 괜찮으면 메뉴로 다시 팔기에 너무 좋아요.]

타파스로 선보였던 메뉴 중 반응이 좋았던 것을 정식 메뉴로 내놓기도 합니다.

한식이 낯선 현지 손님들도 음료와 함께 부담 없이 음식을 즐길 수 있어 인기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