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준결승에 오른 한국인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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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5. 오전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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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열린 독일의 한 오디션 프로그램.

벌써 열 번째 시즌을 맞을 만큼 인기가 많은 TV 프로그램입니다.

당시 뜨거웠던 현장 반응만큼이나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에서도 여전한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무려 조회수 140만 회를 넘길 만큼 팬들의 사랑을 받는 '배틀 라운드' 영상.

이 영상 속 주인공인 정시온 군은 역대 최연소 참가자로 매 무대 심사위원과 팬들의 감탄을 자아내며,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이 오디션의 준결승까지 올라갔습니다.

[토마스 텔러만 / 친구 : '더 보이스'(프로그램 이름)에서 시온이는 정말 대단했어요. 그리고 이 모든 게 진짜인지 믿을 수 없었죠. 모든 게 꿈만 같았어요. 앞으로도 시온이가 더 많은 것을 이뤄냈으면 좋겠어요.]

열입곱 살 시온 군이 독일 TV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건 부모님 때문이었다는데요.

오디션 참여를 제안했던 부모님 두 분 모두 성악을 전공한 덕에 어릴 때부터 시온 군의 주변에는 늘 음악이 있었습니다.

장난감을 갖고 놀 듯 자연스럽게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클래식 전공을 준비해 왔지만, 우연한 기회에 힙합을 접하며 또 다른 음악의 세계를 알게 됐습니다.

[정시온 / 독일 TV 오디션 준결승 진출자 : 너무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계속 맨날 힙합만 듣고 그랬었는데, 그렇게 한 반 년간 힙합 음악만 듣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나는 클래식은 아닌 거 같고 힙합이나 대중음악 쪽으로 가는 게 제 길이 맞다고 생각했어요.]

시온 군의 방은 작곡과 녹음 등 언제나 음악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홈 스튜디오로 꾸몄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