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부터 도라지는 추석과 설 명절에 빠지지 않고 차리는 나물 반찬 중 하나인데다, 지폐 뒷면에도 그려져 있을 만큼 우리에게 친숙한 임산물이죠.
오래도록 여운을 남기는 도라지의 건강하고 쌉쌀한 끝맛의 이유는 천연 사포닌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인데요. 사포닌은 항염증·항산화·면역 증진 등 다양한 생리 활성 효과를 가지고 있어, 아주 오래전부터 한약재로 쓰이며 감기로 인한 기침, 가래, 폐 질환에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도라지는 다양한 조리법으로, 칼칼하게 무쳐 먹으면 입맛을 돋우고 꿀에 재워 차로 즐기면 목을 부드럽게 보호할 수도 있지만, 특히 아삭한 식감을 살려 구워 먹으면 맛이 두 배가 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