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연중캠페인 함께한 30년, 당신 곁의 YTN [국수호 / 무용가]

함께한 30년, 당신 곁의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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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1. 오전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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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국립무용단에 입단하며 '국내 남성 직업무용가 1호'의 길을 걸어온 국수호 무용가.
그의 60년 춤 인생은 한국 '전통춤'의 역사와 함께 흐르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전통의 맥을 잇는 동시에, 시대의 흐름에 맞춰 춤을 새롭게 빚어온 그는
지금도 무대 위에서 '살아있는 전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통춤은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이 시대에 맞게 다시 재창조하지 않으면 관객에게 외면받기 일쑤죠."
그는 전통의 맥을 지키면서도 시대에 맞는 재창조를 통해 한국 춤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농악 소리에 매료되어 춤의 길에 들어선 그는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한일월드컵 등 국가적 무대의 안무를 맡으며 한국 춤의 예술적 지평을 넓혀왔습니다.

최근에는 60년의 예술 여정을 담은 공연 '보허자무(步虛子舞)'를 선보였습니다. '허공을 걷는 자'라는 뜻처럼, 국수호 무용가는 전통의 근본을 딛고 시대의 공기 위를 걷습니다. 그는 이 무대를 "춤의 환갑을 맞이하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선 자리"라고 말했습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듯, 이 사회도 그렇게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시선으로 시대에 부응하는 춤, 그게 예술가의 힘이라고 믿습니다."
일흔이 넘은 지금도 그는 매일 연습실로 향합니다. 춤은 그의 삶이고, 숨결이며, '세월의 언어'이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의 예술가가 걸어온 시간, 그 길 위에서 전통은 새로운 시대로 단단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수호 / 무용가 : 문화를 편식하지 않고 즐기는 국민이 됐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문화를 통해 번영하고 풍요를 누릴 수 있는 행복한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기획 : 한성구 / 타이틀 : 이원희 / 그래픽 : 남영련 / 음악 : 김은희 / 연출 : 강민섭, 정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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